세종시-중국 슝안신구, 글로벌 스마트시티 약속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중국 슝안신구, 글로벌 스마트시티 약속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협력 방안 논의…2018년부터 교류

  • 승인 2021-03-22 01:39
  • 수정 2021-05-04 14:5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슝안신구(대외협력담당관)_1
세종시는 지난 18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도시인 슝안신구와 스마트시티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사진제공은 세종시

세종시가 중국 슝안신구와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갔다.

세종시는 지난 18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도시인 슝안신구와 스마트시티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용일 국제관계대사, 중국 슝안신구 스마트시티 담당자인 장창 CIO(수석정보관·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슝안신구는 베이징시 및 인근 주요 도시의 접근성 개선과 도심 과밀화 현상 억제를 위해 건설 중인 경제개발 특구로, 세종시와 유사한 도심 특성을 갖고 있어 지난 2018년부터 교류를 해오고 있다.

시는 회의에서 ▲국가시범도시 조성 현황 ▲스마트 규제혁신지구를 통한 스마트기술 실증 자율주행차 산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지난해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레벨 4 국제인증 획득에 대한 성과도 언급했다. 슝안신구 역시 도시공간·교통에 대한 디지털화 및 데이터 고도 융합을 통한 서비스 제공 현황, 블록체인 응용 기술 등 혁신 경제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 표준 제정을 통한 인프라 구축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양 도시는 회의에서 향후 국제협력 방안으로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개최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장창 슝안신구 수석정보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종시와 슝안신구 모두 동일한 스마트 도시 조성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시와 향후 힘을 모아 함께 글로벌 스마트도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용일 세종시 국제관계대사는 "두 지역이 모두 스마트도시 분야에 있어 디지털 트윈, 관련 인프라 구축, 혁신 등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 각자 추진 과정에서 장단점과 최적 정책·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필요한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한편, 중국 슝안신구는 베이징(北京)에 과부하된 도시기능을 분담하고 베이징과 톈진(天津)·허베이 등 수도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초기 개발면적 100㎢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2,000㎢까지 3단계 개발을 거치게 된다.

중국 정부는 슝안신구 건설을 시진핑 주석 2기 체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초 슝안신구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1980년대 개혁·개방의 실험장으로 주장(珠江)삼각주의 경제발전을 이끈 선전경제특구, 1990년대 창장삼각주를 거점으로 한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비견되는 국가급 신구로 지정한 것이 상징적이다.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의 일체화를 통해 수도권 균형발전을 이루는 핵심으로 슝안신구를 상정하고 이를 21세기 중국의 대역사로 규정했던 것이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3.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