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학교로 퍼진 10대 집단감염… N차 감염 속도 빠르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학원·학교로 퍼진 10대 집단감염… N차 감염 속도 빠르다

지난 2일 첫 10대 확진자 발생 후 총 32명 양성 판정
학원 통해 중·고등학교로 전파... 첫 감염원 학원일 듯
발생 학교 원격 수업... 동구 200개 학원은 휴원 권고

  • 승인 2021-04-06 15:22
  • 수정 2021-04-06 15:2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과 교회, 그리고 학교와 학원으로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게 번지고 있다.

둔산발 감염은 그나마 진정세로 전환된 모습이지만, 학원과 학교를 통해 번진 10대 집단감염, 타 지역에서 전파된 교회발 감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우려를 보여주듯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학교는 원격수업, 동구 지역 학원은 2주간 휴원조치를 했다. 밀접접촉자와 교차 감염으로 산발적으로 감염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확진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6일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10대 감염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1326) 발생 이후 6일 오후 1시 30분까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구 지역의 학원 1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이 포함돼 있다.

첫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A 학원 수강생은 총 420명으로 학생이 이동하며 학원강사가 상주해 있는 교실을 찾아가는 구조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감염이 학원에서 시작됐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은 학생들이 감염됐고 학교 내 감염으로 번졌다. 같은 학년이 수업을 받는데 중·고생이 같이 나왔다는 건 학원 내에서 감염이 이뤄졌고, 첫 감염자 또한 학원 내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자 가운데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없었고 확진된 특정 강사의 반에서 10명의 학생이 감염됐다는 것으로 볼 때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1033101002909200130651
대전시 역학조사반은 현재 확진자 10명이 나온 학원 교실에 대해 환경 검체 조사를 했고, 기본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대전교육청이 조사해 자치단체로 통보하기로 협의했다.

학원과 학교 교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AB고등학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76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10대 감염이 빠르게 퍼지자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1차 조치로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발생 학원과 동구 지역 전체 학원에 대해서도 2주간 휴원을 권고했다. 그러나 권고 수준의 지침이다 보니 적극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론의 뭇매도 피할 수 없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휴원은 강제할 수 없다. 시청에 집합금지 명령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밭체육관 선별진료소에는 5일 기준 851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일 평균 400명 보다 많은 수치다.
이해미·조훈희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4.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5.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1.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2.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