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인구 고령인구 청소년 인구 초월했다

  • 정치/행정
  • 대전

65세 인구 고령인구 청소년 인구 초월했다

행안부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발표
4인 세대 이상 19.6% 사상 첫 20% 깨져
거주불명자 첫 사실조사, 11만명 직권말소
세종과 경기 제외 지역 인구 감소 뚜렷

  • 승인 2021-04-07 16:33
  • 수정 2021-05-02 15:07
  • 신문게재 2021-04-08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65세 인구가 청소년 인구를 추월했다.

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20.5%에서 16.4%로 줄었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1.2%에서 16.6%로 큰 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7일 발표한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이다. 이는 2020년에 비해 12만3118명 줄어든 것으로 2020년 사상 첫 인구 감소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
남자는 2578만7390명, 여자는 2591만8515명이다. 평균 세대수는 2315만7385세대로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이다. 4인 세대 이상은 19.6%로 사상 처음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대로 1인 세대는 910만 세대를 돌파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세대는 전체의 63.1%다.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 추진됐다. 장기거주불명자는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돼 2021년 3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1분기 인구통계 가운데 유의미한 결과로는 아동·청소년·청년 인구 감소, 고령 인구 비중 증가, 세종·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 인구감소였다.

2020년 말보다 2021년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는 세종과 경기 2곳, 기초에서는 시흥과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다.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됐다.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자치단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작년 4분기 출생과 사망의 경우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출생자는 4299명 늘었고, 사망자 수도 1335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청소년청년 인구수 비중 비교
아동청소년청년 인구수 비중 비교

올해 1분기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10년간 지속 감소세다. 0~17세 아동 인구는 765만 명, 9~24세 청소년은 856만 명, 19~34세 청년 인구는 1045만 명으로 2020년 말 대비 감소했다. 아동 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세종 23.3% 1곳뿐이고, 서울이 12.6%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은 광주가 19.1%로 비중이 가장 높고, 부산과 경북은 14.9, 14.8%로 비교적 적었다. 청년 인구는 서울과 대전, 광주, 인천, 경기 5곳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했고, 전남이 20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고령 인구는 1분기 65세 이상 857만 명, 70세 이상은 572만 명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아동·청소년과 반대로 10년간 지속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 진입 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6.6%, 70세 이상은 11%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시도는 전남, 경북, 전북, 강원이고, 부산과 충남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군 지역 가운데는 초고령사회가 76곳으로 가장 많았고, 구 지역에서는 고령사회가 65.2%로 나타났다.

 

한편 대전시는 1인가구 세대가 가장 많은 광역시로 꼽힌다. 향후 주거대책과 복지 정책에서 1인~2인 세대를 위한 정책을 중심적으로 펼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