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박인혁 해트트릭, 부천에 4-1대승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박인혁 해트트릭, 부천에 4-1대승

  • 승인 2021-05-24 21:24
  • 수정 2021-05-25 10:1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4047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에 4-1대승을 거두며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소나기골을 터트리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천FC와의 경기에서 박인혁의 해트트릭과 이웅희의 발리골에 힘입은 대전이 부천에 4-1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파투와 박인혁을 선발로 세우고 서영재, 이현식, 박진섭, 알리바에프, 이종현을 중원에세우고 이웅희와 김민덕, 이지솔을 수비라인에 배치한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천은 이시헌, 크리슬란, 안재준을 선발로 새우고 조윤형, 조수철, 와타루, 박준희를 중원에 조현택, 김정호, 강이빈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고 박인혁과 파투가 부천의 골문을 넘나들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인혁이 크리슬란과 충돌하며 쓰러졌으나 VAR판독 결과 정당한 경합으로 판정됐다.

전반 17분 대전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다. 박진섭이 이현식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다 부천 박준희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판독 끝에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박인혁이 오른쪽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라인업을 올려 압박에 나섰다. 대전은 라인을 뒤로 물리고 부천의 빠른 공격에 대응했다. 전반 27분 대전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인혁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인혁의 시즌 첫 멀티 득점이었다.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중원을 장악한 대전은 알리바에프 이현식, 박진섭을 축으로 부천ㅇ르 밀어 붙였다. 전반 33분 대전의 3번째 득점이 터졌다. 박인혁이 중원에서 단독 드리볼로 수비수 4명을 제체고 들어가 날린 슈팅이 부천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박인혁의 해트트릭이었다.

대전의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알리바에프-파투-박인혁으로 이어지는 공세는 부천의 골문을 연달아 두드렸다. 부천은 전반 36분 이시현과 와타루를 빼고 박창준과 한지호를 투입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부천은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 종료직전 대전이 또 한 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중 볼을 이종현이 떨어트렸고 이웅희가 이를 발리 슈팅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웅희의 시즌 첫 골이자 5시즌만의 득점이었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대전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부천은 박준희를 빼고 최병찬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반격을 시도한 부천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박창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이지솔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키로 나선 크리슬란은 대전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만회골을 넣은 부천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창준과 크리슬란이 대전의 문전을 압박하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대전은 전진배치된 부천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6분 대전은 지친 알리바에프를 빼고 구본상을 투입해 중원을 안정시켰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부천의 압박에서 서서히 벗어난 대전은 후반 24분 파투를 빼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전방에서의 압박을 강화해 부천의 추격 의지를 차단하자는 의도로 보였다. 후반 32분 대전은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이진현을 투입했다. 중원싸움에서 부천에 밀리는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도였다. 후반 35분 모처럼 슈팅 기회를 잡은 대전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이진현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옆을 비켜나갔다. 부천은 꾸준히 대전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압박을 이어갔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최종 수비에서 김동준이 선방하며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후반 종료까지 부천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으나 대전은 더 이상의 실점을 주지 않았고 4-1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