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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지방선거 전 선거운동 하는 모습. 김신웅 서구의원(왼쪽)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 |
대전을 더 좋은 도시로, 그리고 젊은 청년층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진흙탕으로 불리는 정치 무대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정화 역할을 하는 대전 청년 정치인 11인을 선정해 5주 동안 '대전 청정(청년 정치인) 구역'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신웅 의원의 지역구는 서구 마선거구(둔산1·2·3동)다. 전남 보성 출신이지만, 이제는 대전에서 '대표 청년 정치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내가 정치하는 이유?
▲정치하는 목표는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이다. 미래세대는 우리의 자녀 일 수도 있고 미래의 우리 일 수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 그리고 그 세상에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이 내가 정치하는 목표다.
보성군수를 꿈꾸던 시골청년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취업 준비를 했다. 2010년 취업하면서 올라온 대전에서 진짜 꿈을 찾고 싶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당시 야인이며 변호사였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정치를 배우고 싶다'며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무작정 찾아갔다. 정치 활동의 시작이었다.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를 조직하고 청년들의 정치 참여의 당위성과 청년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11년 동안 당명이 4번 바뀌면서도 청년정치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은 바뀌지 않았다. 몇 번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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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신웅 의원. |
▲정책을 생산하고 행위하는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세대를 이해하는 감수성과 가치라고 생각한다.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런 이해를 통해 삶에 직결되며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정책이 생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청년세대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이 생산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세대별 이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많은 청년세대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며 청년세대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말하기 시작했고 정책화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청년의원들이 청년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기성 정치인들이 관심 갖지 않았고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어쩌면 당연시했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주거, 교통, 환경, 교육, 문화, 예술, 육아, 미래. 그리고 앞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유아, 어린이, 청소년의 얘기를 한다. 이 정도가 아니다. 청년들이 바라보는 선배 세대의 문제들까지도 청년의 문제와 융합해서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변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말한다. 청년정치는 청년세대에 국한된 정치의 모멘텀이 아니다. 지금껏 정치에서 다루지 않았고, 못했던 여러 요소를 과감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얘기한다. 그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다. 이 역할을 청년 정치인이 하고 있다.
-대전, 청년 정치인 파란 가능한 곳인가?
▲대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청년의원이 많다. 현 청년의원들 말고도 엄청난 역량을 가진 예비청년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젊음이 정치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파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대전 청년 기초의원들 모임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기대해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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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임기제공무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
▲좋은 청년정치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정치 후속세대'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이다. 스웨덴의 ABF(노동자교육기관), 봄메쉬빅(청년정치학교),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내의 청년단체, 독일의 사회민주당의 청년사민당, 녹색당의 청년녹색당. 이 단체들은 정치 지망생들이 당의 이념을 공유하고 정치 실무를 익히며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능력을 기르는데 우선을 둔다.
국내 정당의 청년조직은 선거운동원과 홍보요원으로 활용될 뿐 정치인으로 키우는 과정은 거의 전무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첫 번째는 '인식의 변화'이다. 정치 지망생들을 단순히 경험이 부족한 미생이라는 인식이 아니라 함께 사회를 변화시킬 동지로 봐야 한다.
두 번째는 혁명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당을 뛰어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여러 정당이 함께 청년 정치인 양성 교육을 공동 기획하고 진행해야 한다. 복잡해지는 사회에서는 일률적이고 수직적인 정치가 아닌, 정당을 뛰어넘는 많은 생각과 이념을 공유하며 학습해 복합적인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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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있기 전 지역에서 삼계탕 봉사하는 김신웅 의원. |
▲가장 크게 중시하고 집중하는 정치활동은 시민들과의 소통이다. 찾아오는 민원을 듣고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매주 진행하는 스터디(사회복지, 문화예술, 교육)를 통해 여러 개인과 단체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을 만난다. 서구의원뿐만 아니라 많은 공직자가 제 사무실은 '사랑방'임을 다 아실 정도로 소통을 매우 중시한다.
서구 48만 전체인구 중 청년 인구는 30.96%를 차지할 만큼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 취업박람회, 창업지원센터, 청년인턴사업, 청년일자리사업, 해외 일자리 컨설팅, 청년 공간, 청년지원협의체, 서구청년네트워크, 청년문화예술, 청년임기제공무원 건의 등 현재 서구에서 진행되는 청년 사업에 대한 전체적 정비와 신규 사업 발굴, 청년 관련 조례 발의, 청년특별위원회 구성활동 등 청년정책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 결과, 3년 연속 서구청이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수상했다. 또 작년부터 교육, 어린이, 문화예술, 사회복지 정책에 관련된 매주 분야의 전문가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정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전국 1등 성실 의원 되겠다"
▲나는 천성적으로 매우 성실하다. 전국에서 1등으로 성실한 의원이라 자부한다. 지금처럼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귀를 크게 열겠다.
지난 3년 동안 지방의원으로서의 정치적인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남은 1년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하며,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도록 활동하겠다. 정치인으로서 더 성장할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는 도전으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좀 더 큰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이루어 내고 싶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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