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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한국타이어 직원이 근력지원 로봇을 착용하고 타이어를 들어올리고 있다. 생기원 제공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30일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에서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 현장브리핑을 열고 현장에서 실제 노동자의 노동강도를 줄이는 웨어러블로봇 '스텝업'을 시연했다.
사람이 20㎏ 내외인 타이어를 들고 나르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나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갈 수밖에 없는데, 웨어러블로봇 스텝업을 착용하면 부담을 줄어 줄 수 있다. 이날 시연에 나선 노동자는 "노동강도가 70%가량 줄어든다"고 착용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생기원 로봇응용연구부문 출신이면서 현재 (주)에프알티 대표인 장재호 박사는 "실험 결과 스텝업을 착용하면 실제 쓰는 힘의 10~15%가량 줄일 수 있다"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스텝업을 장기간 착용하던 사람이 벗으면 노동강도가 줄어들었던 효과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2010년 소방·국방용 웨어러블로봇 '하이퍼'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지난 5년간 건설·물류·제조 분야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를 위해 산업용 로봇 스텝업을 개발했다.
노동자가 옷처럼 몸에 입는 스텝업은 허리나 다리 등 특정 부위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근력을 보조해 신체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켜준다. 발 쪽에 의도인식 센서가 설치돼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도 있다.
그동안 작업 환경이나 방식에 따라 로봇에 요구하는 기능이 달라 상용화까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 박사는 외골격 형태·구동방식·부품 등을 모듈화하는 방식으로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수요자 맞춤형 로봇을 제작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웨어러블로봇 스텝업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산림청과 요양원 등에서 실제 시범 사용되고 있다.
장재호 박사는 "모듈형 작업 맞춤 웨어러블로봇이 상용화돼 산업현장에 배치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라며 "생기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세부 제원은 다수 낮추더라도 더 저렴한 맞춤형 로봇을 널리 보급해 안전한 근로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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