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도입 100일 효과?… 대전 보행 중 사망 78.6% 감소

  • 정치/행정
  • 대전

안전속도 5030 도입 100일 효과?… 대전 보행 중 사망 78.6% 감소

교통사고 5.8% 감소, 사망자 38.9% 감소

  • 승인 2021-07-25 10:2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안전속도 50_30으로 달린 3개월, 안전‘쑥↑’사망자‘쏙↓’01
‘안전속도 5030’ 시행으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감소한 반면, 우려했던 교통 흐름 영향은 미미했다는 대전시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가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째인 25일, 3개월간의 지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109건 5.8% 감소했고, 사망자는 18명에서 11명 38.9% 줄었다.



특히 보행 중 사망자는 지난해 14명에서 3명으로 11명(78.6%)이 줄었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도 8건에서 5건으로 37.5% 감소했다.

안전속도 5030 시행 전후 도시지역 71개 버스노선 평일 운행속도는 시속 0.1㎞ 감소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는 0.4㎞가 줄어 속도 감소는 미미했다. 평균 편도거리 1만9736㎞의 운행시간은 2~3분 증가에 그쳤다.



일반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50㎞를 적용하는 일반도로의 오전 7시부터 밤 22시까지 통행속도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교통소통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심야와 이면도로에서는 평균 6~8㎞/h가 감소했다.

대전시는 내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4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무단횡단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보다 5㎞ 긴 27㎞ 무단횡단 방지펜스 설치, 교차로 조명탑과 횡단보도 집중조명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안전속도 5030에 참여하는 47개국의 사례에서도 독일의 경우 교통사고가 20% 감소했고, 덴마크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안전속도 5030 시행 전후 동기대비 대전 교통사고 현황

구   분 (3개월) 사  고             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  망 보행사망자
'20. 4. 17 ~ 7. 16 1,873 18 14 8
'21. 4. 17 ~ 7. 16 1,764 11 3 5
전년 동기대비(%) △109건(5.8%↓) △7명(38.9%↓) △11명(78.6%↓) △3명(37.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