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몸집 커진다... 충남 15개 시·군 범도민추진단 결성 한뜻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몸집 커진다... 충남 15개 시·군 범도민추진단 결성 한뜻

  • 승인 2021-09-07 17:17
  • 신문게재 2021-09-08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은행사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몸집이 커지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이 충남도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범도민추진단 결성의 뜻을 밝히면서 추진 동력에 힘이 실린다.

충남도와 논산, 계룡, 금산, 천안 등 15개 시·군은 7일 고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각 시·군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범도민추진단 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또 추진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도내 상공인 동참과 시·군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날 협약은 충청권 4개 시·도 중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15개 시·군이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도는 지난 4월 금융당국과의 면담을 통해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6월엔 전문가 집중토론회를 개최,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충청권 4개 시·도 실무협의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추진 연구단에서 추진 방향을 설정 중이다.

이처럼 도에서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현 상황에서 15개 시·군이 힘을 더해 몸집을 키우고, 도민들로부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을 전파하며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 할 수 있다. 실제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권은 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각 수준에 달한다. 통계청의 '2019 지역소득(잠정)' 통계를 보면 충남의 지역 외 순 수취 본원소득은 마이너스 25조 원으로, 전국 최하위다. 여기서 마이너스란 돈이 지역에서 돌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도 마이너스 13조원으로 적잖게 외부유출이 심각하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 자금 조달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방은행을 두고 있는 부산과 대구, 전북 등의 통계가 이를 대신한다. 총자산 107조 원인 부산·경남은행은 권역 예금은행 대출금 47.1%를 차지해 지역경제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총자산 61조 원인 대구은행은 49.2%, 총자산 45조 원인 광주·전북은행은 49.7%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 자금 공급을 담당한다.

기존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경기 확장기엔 대출을 증가시키고, 침체기엔 회수하는 등의 경기 동행적 성향을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 시킨다. 반면, 지방은행은 지역밀착형 경영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유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되면 그간 돈줄이 막혔던 크고 작은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나아진다는 뜻이다.

양승조 지사는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 시킬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이라며 "수십 년을 끌어온 과제인 만큼 도민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3.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4.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5.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1.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2.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3.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4.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5.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헤드라인 뉴스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정수장 후문 주변의 용출수에서 소독부산물이 검출되면서 원인조사와 수도시설물 실태점검에 나섰다. 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성능개량공사 과정에서 소량의 정수된 물이 유출돼 지하수와 혼입되었을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상수도본부는 관련 보도 이후 시설·정수팀 직원과 공사감리업체, 본부 기술진이 참여해 배수지의 구조물 연결부에 대한 누수 탐사를 실시했다. 배수지는 정수를 마치고 각 가정에 공급하기 전에 저장하는 대규모 물 보관 시설이다. 이와 함께 응집침전지와 여과지 등 주요 정수시설과 고도정수처리..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6·3 지방선거 후보등록 기간이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충청권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20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대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정부까지 원팀으로 만들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여당의 일당 독주만은 막아야 한다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혈전이 불 보듯 뻔한 것이다. 동시에 충청권에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각종 현안을 관철할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