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하천 재발견] 물놀이, 눈썰매장 등 시민들의 휴식처 '유등천'

[3대 하천 재발견] 물놀이, 눈썰매장 등 시민들의 휴식처 '유등천'

집중호우에 취약한 점은 여전히 해결과제

  • 승인 2021-10-23 11:14
  • 수정 2021-10-24 19:47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대전 유등천(15.53㎞)은 충남 금산군과 대전지역에 걸쳐 흐르는 강으로 예로부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가 많아서 '버드내' 또는 '유천(柳川)'이라고 불렀다.

유등천 상류 지역의 복수교에서 안영교 사이 약 1.2km구간은 생태하천조성 구간으로 지정돼 있다. 갑천과 함께 서구·유성구의 서대전과 중구·동구·대덕구의 동대전을 나누는 지리적 경계이기도 하다.



유등천은 대전시의 3대 하천들 중 산책로를 타기 가장 좋은 천이기도 하다.

대전천은 원도심(은행동 구간)을 거치는 만큼 하상도로에 자동차가 다니는 경우도 많아 산책시 주의해야 할 구간도 있고, 갑천은 갑천 기준으로 동쪽으로 타고 내려오다 보면 중간에 산책로가 그냥 비포장 형식인 오솔길 형태로 된 길로 접근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040809-말복 스케치(유등천)3_0
2004년 피서철을 맞아 대전 중구 침산동 무수교 아래 유등천에 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중도일보DB
이에 반해 유등천은 복수교에서 둔산대교에 이르는 9㎞ 구간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는 등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의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유등천과 맞닿아 있는 뿌리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말을 포함한 휴일이 되면 온 가족이 천 인근에 야외벤치나 텐트에 자리 잡아 물놀이를 즐기며 지역민들에게는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구 산성동 유등천)10_0
2006년 대전 중구 산성동 유등천에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중도일보DB
또 겨울이 되면 중구 뿌리공원 인근 유등천에는 천연썰매장이 개장돼 남녀노소 찾는 장소이기도 했다. 매년 겨울 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는 유등천과 쌀 포대 하나만으로 즐거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렇게 유등천의 존재 자체만으로 지역민들의 색다른 추억을 담아주는 명소로 기억되고 있다.

20180831-불어난 유등천7
. 중도일보DB
이처럼 유등천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 때마다 강물이 범람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유등천 인근의 중구 안영교를 포함해 뿌리공원 주차장까지 넘쳐 비가 많이 올 때마다 유등천 인근은 쓰레기로 아수라장이 된다. 또 천변에 설치된 각종 운동기구와 기타시설을 휩쓸어갈 뿐 아니라 천변의 산책로까지 물에 잠기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은 매년 제기돼오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물을 바라보고 있..._0
대전시 유등천이 폭우로 흙탕물을 일으키며 거세게 흐르는 가운데 잠시 빗줄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산책로를 찾은 시민들이 무섭게 흐르는 유등천을 바라보고 있다. 중도일보D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