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미래사회에 도전하는 명품 공업교육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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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미래사회에 도전하는 명품 공업교육의 요람

12. 천안공업고
토목과, 건축과, 기계과, 전기과, 화학공업과, 전자기계과
6개 학과 42개 학급 운영... 학생수 1070명 달해
공무원, 공기업 취업 확대 위한 명품취업반 운영

  • 승인 2021-11-09 10:53
  • 신문게재 2021-11-10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천안시 중심에 위치한 천안공업고등학교(교장 송인봉)는 1951년 개교한 70년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충남지역 최대 규모의 특성화고다. 학과 구성은 토목과, 건축과, 기계과, 전기과, 화학공업과, 전자기계과 등 6개과 42개 학급이며, 학생 수는 1070명에 달한다. '지성, 협동, 책임'이라는 교훈을 중심으로 앎을 실천해 삶을 개척해 나가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명품취업반'=우수한 취업처 채용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 천안공고 명품취업반은 2020학년도 충남도 기술직 9급 공무원에 토목과 3명, 건축과 2명, 전자기계과 1명, 충남교육청 9급 기술직 공무원에 건축과 1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기업 및 공기업 채용에 있어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 삼성SDI, KT&G,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중부발전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취업시장 안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운영=천안공고 6개 학과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며 기업 직무분석과 학생 적성에 맞는 취업처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설계과정, 공작기계·용접과정, 전기설비과정, 자동제어과정, 정밀화학제품제조과정, 수치제어 자동화 과정으로 구성돼 14년 째 운영 중이다. 우수 기업과 명품 교육을 이수한 학생의 상호 만족도가 커 천안공고 취업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토목과3
천안공업고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힌다. 사진은 토목과 학생들 모습.
▲토목과=천안공고의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토목과는 충남도 기술직 공무원 및 공기업 합격자를 지난 2013년부터 약 30여 명을 배출, 도청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빛을 내고 있다. 공무원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3년 내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목설계제도, 측량, 토목재료시공, 도시계획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측량기능사, 토목제도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건축과=다양한 건축물뿐만 아니라 학생의 미래까지 단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건축과는 도교육청과 도청에 건축 기술직 공무원을 매년 다수 합격시키는 인재 양성의 명소다. 또한, 중견·중소기업 조기취업과 더불어 진취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일학습병행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 도면 해석과 제도(손제도, 건축CAD), 실내 디자인, 건축 도장 시공, 건축 기초 실습, 건축 일반(계획 및 구조)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 중 취득할 수 있는 전공 자격증으로는 대표적으로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내건축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기계과 (2)
천안공업고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힌다. 사진은 기계과 학생들 모습.
▲기계과=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졸업생을 배출하는 기계 교육의 명문이다. 올해 2월 천안시는 '직업계고-지역협업 기반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최종 선정되며 천안공고 외 6개교는 천안, 아산 지역 반도체 회사와 MOU를 맺고 전략 산업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CNC밀링_L3 과정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절삭가공 기술자를 양성하며 머시닝센터(CNC선반) 금형·CAM, 용접(아크용접, 특수용접) 산업설비, 컴퓨터기계응용제도 CAD(2D, 3D)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활용밀링기능사,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전기과
천안공업고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힌다. 사진은 전기과 학생들 모습.
▲전기과=전기과는 전기 제어, 전기 기기 전공 심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2021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기제어 분야 동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전기 제어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천안공업고등학교의 전기과 학생 및 학부모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기회로, 전기기기, 자동제어응용, 자동화설비, 전력설비, 전기공사, 전기측정 디지털논리회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화학공업과1 (1)
천안공업고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힌다. 사진은 화학공업과 학생들 모습.
▲화학공업과=화학공업과 3학년 학생들은 위험물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과정평가형 자격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사 시험 응시는 제한이 없지만 산업기사는 대학교 2학년 또는 경력 2년, 기능사 취득 후 1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교 2학년 때 응시하는 위험물 산업기사를 화학공업과 학생들은 2년 앞당겨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산업의 기반이 되는 화학공업과는 공업화학, 분석화학, 수질관리, 환경공업일반, 제조화학, 단위조작 공정제어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화학분석기능사, 위험물기능사, 환경기능사, 가스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전자기계과 실습실 (11)
천안공업고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힌다. 사진은 전자기계과 실습실 모습.
▲전자기계과=로봇, PLC, 수치제어 공작기계 기술을 습득하여 자동화된 공정의 설비 보수 및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전자기계과는 4차산업과 직결되는 인기가 높은 학과이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설비 제어 분야에 취업할 수 있으며 2023학년도에는 로봇 제어 교과목이 신설되어 마이스터고등학교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전문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CAD·CAM, 공유압, PLC, 전자회로, 생산자동화, 수치제어, 선반, 밀링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컴퓨터활용 선반기능사, 컴퓨터활용 밀링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유공압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천상밴드동아리
천안공업고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천상 밴드 동아리 활동 모습.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천안공고=천안공고의 교육 특색은 직업교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감수성 및 특기 발달을 위한 자율동아리, 장애학생 교육활동, 여자 핸드볼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천안공고 자율동아리는 사물놀이 동아리(행목), 댄스 동아리(천울), 밴드 동아리(천상)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외부 강사의 전문적인 지도와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의 지원을 받아 학교 내·외의 다양하고 풍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천상 밴드의 동아리 대표 학생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쪼개어 기량을 갈고닦아 공연을 마친 뒤 뿌듯함은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들고, 친구 및 후배간 사이도 돈독하게 만들어 준다"며 "천안공고에 입학해 밴드 활동을 하는 것이 참 즐겁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인 천안공고는 장애학생의 원활한 사회적응과 직업훈련을 돕고 있다. 교내 학생 뿐만 아니라 천안지역 장애학생들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천안공고에는 여자 핸드볼부가 있다. 천안지역 내 초·중학교에서 실력을 쌓은 학생들이 고교 운동부 활동을 위해 천안공고에 입학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핸드볼 여고부에서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학생들은 졸업 후 여자 실업팀에 입단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교내 시설도 스마트 해진다. 올해 전자기계과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돼 내년 개축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계과와 전기과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천안공고는 최고의 시설과 설비를 갖춘 교육의 요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천안공고 관계자는 "고졸 성공 취업의 시대를 선도하는 천안공고에서는 20세의 나이에 기술직 공무원 또는 산업기사를 취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천안공고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이 꿈꿔온 미래를 현실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천안공고는 토목과 48명, 건축과 48명, 기계과 72명, 전기과 72명, 화학공업과 48명, 전자기계과 48명을 각각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이며, 늦어도 6일 오후 5시까지는 접수해야 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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