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수익보장?... 충청권 유사투자자문 피해 1년새 2.4배 ‘껑충’

  • 경제/과학
  • 유통/쇼핑

1000% 수익보장?... 충청권 유사투자자문 피해 1년새 2.4배 ‘껑충’

코로나 이후 주식리딩방 피해 급증
약관 어기고 회비환급 거부 잇따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주의 당부

  • 승인 2021-12-01 16:21
  • 수정 2021-12-01 17:21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대전에 사는 원 모(60대·남) 씨는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 올해 6월 주식 정보제공서비스 계약을 맺고 30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투자자문을 통해 1000%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을 사업자에게서 듣고, 현금 2000만 원과 신용카드 할부로 1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하지만 추가금액 요구 등 의심이 생겨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사업자는 해지 처리를 계속 미루면서 환급을 회피했다. 결국 원 씨는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제외하고도 2000만 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이른바 '주식리딩방'으로 불리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소비자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위약금과 청약 철회, 계약 해지·해제 등 피해를 겪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사투자자문서비스는 문자와 주식 무료채팅방, 유튜브 방송 등 온라인 영업으로 유료 회원을 모집해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조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피해1
그래픽=한세화 기자
1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기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2001건으로 2019년 851건보다 2.4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11월과 12월을 포함하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전 784건이며, 세종 184건, 충남 172건 등이다.

피해2
그래픽=한세화 기자
피해 유형으로는 계약 해제와 해지, 위약금 문제가 67.9%(1284건)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약철회 17.1%, 부당행위 7.8%, 계약 불이행 5.5%, 약관 1.7% 순이다.



최근 3년간 소비자 피해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50대 28%, 30대 18% 순이며, 주로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령대에서 피해가 컸다.

판매방식은 비대면 방식에 따른 전화 권유나 통신판매가 전체 중 86%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전화권유 판매가 64.2%, 통신판매가 21.7%였으며, 일반판매와 방문판매 피해도 적지 않았다.

피해3
그래픽=한세화 기자
지역 경제계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의 주축이 되는 4050 세대들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투자의 책임은 결국 본인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일확천금을 노리겠다는 마음보다는 안정성이 보장된 투자방식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가입 전 계약서를 챙기고, 환급기준 등 주요 거래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며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는 이유로 안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인증받지 않은 VAN(카드사와 가맹점 승인 대행)들이 많아 문자나 녹취 등 증거자료를 남겨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2.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3. [주말사건사고] 대전·충남서 화재·산업재해 잇따라… 보령 앞바다 침몰어선 수색도 나흘째
  4. 해방기 대전 문학 기록 ‘동백’ 7집 발견…27일 테미문학관 개관과 함께 공개
  5. [월요논단] 충청권 희생시켜 수도권 살리려는 한전 송전선로 철회하라
  1. 항공·관광·고교 교육까지…충청권 대학 지산학관 협력 봇물
  2. 대전시 무형유산 초고장·국화주 신규 보유자 탄생
  3. [건강]팔 안 들리는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 구조 바꾸는 치환술
  4. [건강]반복되는 사레, 사망 초래할 수 있는 연하장애의 위험신호
  5. '수학문화를 과학기술 대중화의 새로운 문화로' 수리연 정책 포럼 성료

헤드라인 뉴스


벼랑 끝 행정통합…금강벨트 시도지사 경선링도 직격탄

벼랑 끝 행정통합…금강벨트 시도지사 경선링도 직격탄

벼랑 끝에 몰린 대전·충남 행정통합으로 6.3 지방선거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링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타 시도와 달리 충청권은 차갑게 식은 지 오래며, 국민의힘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후보등록을 미루는 등 후폭풍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자칫 경선 일정 지연 등이 현실화 될 경우 후보자 및 공약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고스란히 지역 주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3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들어섰지만, 대전·충..

국내 증시 `패닉`에…국내 투자자 불안 심리 `증폭`
국내 증시 '패닉'에…국내 투자자 불안 심리 '증폭'

미국과 이란 전쟁 정세의 악화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불안 심리가 함께 더해지면서 9일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까지 6000선 위를 웃돌던 코스피 지수도 어느새 이날 53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코스피 전 종목의 매매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스닥도 5% 안팎 급락하며 11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지역 가맹택시인 '꿈돌이택시'를 활용한 '꿈돌이 선거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는 9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애니콜모빌리티(주)와 '꿈돌이 선거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꿈돌이택시(꿈T)'는 대전시 공식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UFO에 탑승한 디자인의 차량표시등을 부착한 지역형 가맹택시로, 애니콜모빌리티가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꿈돌이택시에 직접 탑승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퍼포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