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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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 성공한국과 미래대전.대전대 사회공헌연구소 주최, 한국고용정보 후원 제2회 포럼.제5회 정책대화

  • 승인 2021-12-23 02:2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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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MCR)추진 로드맵 1단계는 충청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는 충청 광역청을 설립, 운영하고, 3단계는 충청 행정구역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포럼 성공한국과 미래대전· 대전대 사회공헌연구소 주최, 한국고용정보 후원 제2회 포럼·제5회 정책 대화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 연구’를 제목으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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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명수 한밭대 교수, 고영삼 부울경메가시티포럼 상임공동대표, 유재일 대전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신희권 충남대 교수
임병호 연구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배경 및 연구 범위에 대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합의문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에 뜻을 같이 하고, 충청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되도록 하며, 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가시티의 공간적 범위는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이고, 시간적 범위는 기준년도는 2021년, 적용년도는 2021~2030년, 내용적 범위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한 기본 구상과 추진전략, 세부사업 도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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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종 공동대표(건양대 교수)
임 연구위원은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대 도시를 말한다”며 “분업화된 협력 연결망 구조를 형성하는 광역권,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분야별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네트워크, 상호 연계 강화를 위한 광역 행정기능을 강화하는 거버넌스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의 과제는 수도권 일극 집중현상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 기능 중심 광역(도시)권 형성 전략인 메가시티 리전, 충청권 균형발전의 광역 공간구조와 교통망, 4차 산업혁명시대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등 신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 충청권 관문인 공항과 항만 기능 강화로 충청권의 글로벌 중심성과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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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일 대전대 교수
임 연구위원은 또 메가시티 목표와 전략에 대해 “산업경제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 기반의 초광역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에 있어서 유연하게 확장되는 초광역 스마트 인프라를 조성하고, 사회문화에 있어서 지역성 기반 충청민 문화관광 향유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9대전략, 30개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은 박근영 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성공한국과 미래대전 공동대표인 김근종 건양대 교수가 개회사하고 박영순 국회의원과 황운하 국회의원이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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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 을)은 ‘시대정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제목으로 한 기조연설에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 충청권은 탄소중립 선도, 미래산업육성, 관광혁신, 균형발전, 교통망 확충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충청권은 수도권과 가깝고 영호남과 맞닿아 있기에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의 허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충청권 광역 철도망 사업은 메가시티 형성에 기초가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충청권 4개 광역단체가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충청권 내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공약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구체적이며 포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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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 이은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에는 유재일 대전대 교수의 사회로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하고, 고영삼 부울경메가시티포럼 상임공동대표(한국해양대 국제교류본부 한국어교육원 부원장)와 김명수 한밭대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 신희권 충남대 교수가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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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포럼을 공동주관한 김근종 포럼 성공한국과 미래대전 공동대표는 “지난 11월25일 창립한 저희 포럼 성공한국과 미래대전은 정책대화와 정책세미나, 초청특강 등 포럼을 개최하고, 국제교류협력과 회원 친목 다지는 일을 하고 있다”며 “저와 김영진 공동대표, 김창관 대전시서구의회 의원, 지은주 대전오페라단 단장이 공동대표이고, 한연환 대전대 초빙연구위원이 사무처장, 박찬인 충남대 교수와 유재일 대전대 교수,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고문으로 조직돼 있다”고 소개했다.

유재일 고문은 이 포럼의 경과에 대해 “지난 10월22일 발기인 포럼으로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을 초청해 주제발표 정책세미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돌봄국가 비전과 과제’를 제목으로 정책세미나를 했고, 11월25일에는 창립 총회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대한민국 대전환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인 대전의 미래 발전과 충청권 상생발전 및 국가 균형발전에 관한 대안적 정책 개발과 각계 전문가 및 오피니언 리더의 휴먼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이 포럼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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