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부지선정부터 '삐걱'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부지선정부터 '삐걱'

중앙투자심사 사전컨설팅서 부적합 의견
교육청 부지 변경 여부 등 수정보완키로

  • 승인 2022-01-10 17:18
  • 수정 2022-04-29 09:51
  • 신문게재 2022-01-11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33358967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교육청이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에 본격 나선 가운데 학교 부지 선정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초 옛 진잠초 방성분교를 대안학교 설립예정지로 계획했지만, 중앙투자심사(중투심) 사전 컨설팅에서 '부적합' 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다.

1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설립 계획을 세워 추진에 나서고 있다. 대안학교 설립 부지로 기존 폐교 건물 부지를 활용하는 쪽으로 유성구 성북동에 위치한 '진잠초 방성분교'로 가닥을 잡았다. 공립형 대안학교는 큰 틀에서 일반 학교에서 느끼지 못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부적응 학생을 위한 예술적인 진로와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교육과정 설계에 방향을 잡은 상태다. 더욱이 방성분교 인근에 대전 숲체원이 있어 이와 연계해 생태교육도 함께 진행한다는 게 교육청의 구상이다.

하지만, 당초 2025년 목표로 하는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신설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대안학교 설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진행한 중투심 사전 컨설팅에서 '부지' 선정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

컨설팅 위원들은 대전교육청이 내놓은 공립 대안학교의 미래 지향적인 교육과정 방향은 도심 외곽이 아닌 도심형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 같은 컨설팅 의견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컨설팅에서 제시된 도심형은 말은 쉽지만 현실적으로 설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2011년부터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용문동 등에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처럼 도심 내 대안학교 설립은 '님비(NIMBY·유해시설 기피 지역이기주의)' 현상을 보여 인식 변화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시민들의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육청은 기존 계획한 장소를 변경할지 여부와 교육과정 등 수정 보완을 통한 컨설팅 위원 설득 등 이 두 가지 방법을 갖고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미래형 대안학교 설립 방향에 대해 진행된 컨설팅에서 교육과정과 부지에 대한 일부 수정 보완할 점이 제기됐다"며 "최종적으로는 장소에 대한 문제인데, 현재 계획으로는 올 10월쯤 중투심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에 기초 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세종·천안·홍성·청주지역공인회계사회, 17일 본격 출범
  2.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3.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4.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5.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 창립 45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1.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정기예배
  2. "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
  3. '22일 지구의 날' 소등행사…25일 세종 어린이 시화 대회 개최
  4. "참가 무료, 경품 쏟아진다"…세종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5. 탄소중립 향해 걷고, 줍고, 나누고… 기후변화주간 행사 '풍성'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올해로 65회를 맞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지역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축제'로 전면 개편된다. 아산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축제의 지향점을 '방문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의 선순환'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제 무대를 도시 전역으로 넓혀 낮과 밤이 끊기지 않는 콘텐츠를 배치, 방문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특히 과거 축제의 상징이었던 '야시장 감성'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화장품 다단계 방문판매 회사 투자금을 모집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3년, B(41)·C(50)·D(51)·E(55)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아쉬세븐'의 아산지사장인 A씨는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5개월 마케팅 공동구매 사업에 투자를 해라. 4개월 투자하면 매월 수익금 4.85%가 나오고 5개월 뒤에는 원금을 그대로 반환해 주는데 이때 세금 3%만 떼고 돌려준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