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국인 주민'… 충남형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 앞장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 충남형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 앞장

충남 외국인 10년 간 3배 증가
총인구대비 주민 비율 전국 1위
주민 사회통합·질적 성장 도모
양 지사 "내실있게 추진할 것"

  • 승인 2022-01-26 16:49
  • 신문게재 2022-01-27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실국원장회의_1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17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형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충남형 외국인·다문화 정책 추진에 나선다.

외국인 주민이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맞춤형 정책을 통해 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이유에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외국인 주민 수는 2010년 4만 8000명에서 2020년 12만 2000명으로 10년 간 약 3배 증가했다. 논산에 있는 모든 도민이 외국인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충남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도 5.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만명 이상 거주하거나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인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아산, 금산, 당진 등 6곳에 달한다.



이 때문에 외국인을 배려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충남은 맞춤형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다인종·다국적·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외국인 주민 사회통합에 집중한다. '충남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강화할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응급의료시스템,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홈, 외국인 근로자 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사업의 질적 성장도 도모한다. 다문화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역량강화 교육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시군별 특성에 부합하고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고른 혜택을 받는 다문화 어울림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은 대한민국과 이웃국가를 친밀하게 이어주는 가교이자, 다양성 차원에서 우리사회에 성장동력을 더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관련 부서에서는 충남형 외국인·다문화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우리사회의 포용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여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