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세계대학경기 최종 후보도시 올랐지만 메인스타디움·경기장 인프라 완비 과제로

  • 정치/행정
  • 대전

하계세계대학경기 최종 후보도시 올랐지만 메인스타디움·경기장 인프라 완비 과제로

개회식 열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2월 중투 심사 앞둬
세종 경기장 신설 기재부 예타중… 선수촌 조성도 남아
충남북도 노후된 경기장 교체 시기로 2~3곳 신설 필요

  • 승인 2022-01-26 14:5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7년 최종 후보도시에 오르면서 경기장과 체육시설 인프라 완비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개막식 장소 후보인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해 충북 오송체육관과 충남 종합운동장테니스장, 세종 종합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을 신설해야 하는데, 중앙투자심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4개 시·도는 26일 공동 기자 브리핑에서 이미 갖춰진 경기장을 최대한 개보수해 활용하되, 시·도별로 필요한 시설만 구축한다는 것이 기본 틀임을 밝히며 중투와 예타의 경우 보완 요청 수준이기 때문에 행정절차는 무리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4개 시·도는 총 30개 경기장과 체육시설을 경기시설로 분류했는데, 이 가운데 8개 시설이 신축 대상이다.

대전이 신설해야 하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2월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 재검토 보완 요청이 내려지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다만 반려가 아닌 수정 보완 요청이라 재무성과 경제성, 환경 보존 측면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본심사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기존 행정절차가 2개월가량 늦어졌기 때문에 2월 중투 심사는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KakaoTalk_20220126_104543783
충청권 4개 시·도 경기시설.
문인환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월 25일로 본심사가 잡히는 것으로 예상하는데,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신속한 절차가 이뤄진다. 향후 건축설계 등과 병행해 진행해 시간을 단축하고 2027년 6월에는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체계가 완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은 선수촌과 함께 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을 완비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가 산적해 있다. 세종의 경우 신설 경기장 관련 건이 기획재정부 예타 심사 과정에 올라 있다. 이 역시 보완 요청 사항이 있어 행복청과 함께 협의해 사업비와 규모를 협의 중이다.

충남은 천안종합운동장테니스장을 신설할 예정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중앙투자심사가 지난해 10월 통과해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은 70년대 지어진 체육시설이 다수라 오송체육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머물러야 하는 선수촌의 경우는 대략적인 윤곽만 나온 상태다. 김정섭 세종시 체육진흥과장은 "선수촌보다 경기장 문제가 시급하다. 지난해 6월 선수촌 관련 구상안을 발표했는데 현재는 크게 바뀐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4개 시·도 공동유치 노력을 정부에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충청권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고 유치에 성공한다면 메가시티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자부심을 높이고 협력 체계 또한 공고히 할 수 있다"며 "분야별로 점검해서 향후 인프라 조성 등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