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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23일 나성동 상가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3일 다시 한번 세종시를 찾았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저격함과 동시에 충청 민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의 이번 세종 방문은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12일, 충청권 지역별 공약 발표 당시 찾은 지 10일여 만이다.
치열한 대선 판도 속에서 충청권의 민심이 대세를 가름 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여지가 큰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세종시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세종시의 대표적 번화가인 나성동 상가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포함한 많은 세종시민이 참여해 이 후보를 열렬히 지지했다.
이 후보는 지지연설에서 "충청의 사위 이재명은 처가집 올 때 선물을 가져오지, 사드를 가져 오지는 않는다"면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충북 충주 출신임을 바탕으로 충청과의 연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던진 '사드 재배치' 공약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는 청와대 집무실 만들어 근무할 곳"이라면서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내비쳤으며, "경기도지사 시절 도 산하기관을 경기 북부로 옮긴 경험이 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겠다"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피해를 위한 경제 부스터 샷을 거론하며 50조 원 추가 마련해 경제 살리기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정질서를 강조하면서 안보, 민생, 경제 활성화 등을 이야기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따.
연설 후에는 이재명 후보가 세종시에 약속한 국가균형발전 핵심 공약들에 대해 상호 서약식이 진행됐다.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행정수도 문화 인프라 구축, 세종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 광역철도·고속도로 조기착공 지원 등 세종시 6대 공약에 대해 홍석하·강병훈 시민 등으로 이루어진 시민대표 상호서약이 진행됐고, 실현을 위한 다짐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 후보 연설에 앞서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과 홍성국 세종갑 국회의원이 지지연설을 했으며, 세 아이의 엄마이자 여성 기업인인 워킹맘 박혜경 시민, 세종시 장애인 자립생활협회 회장인 김지혜 시민이 여성과 장애인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이재명 선택 당위성을 알렸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세종에 앞서 충남 당진과 천안을 찾았으며, 이후 청주로 향해 충청권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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