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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 |
눈에 보이는 도시개발의 모습 못지않게 이 지역의 도시성장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 신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역세권 지역 개발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대전역세권 지역은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몇몇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되어 있으나,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닌 공공기관 및 관련 기업 이전을 바탕으로 지역에 새로운 산업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발전 전략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고속철도는 교통분야 첨단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기에 다양한 분야의 기술조합 및 융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철도기반 물류(Smart Logistics) 및 IT(Smart IT) 분야를 비롯하여 역 주변지역이 지원할 수 있는 도시서비스(Smart service)를 융복합화한 신산업 분야 육성이 가능할 수 있다. 스마트철도 분야 신산업 육성은 이처럼 3S 분야에 종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보다 앞서 고속철도 역사의 계획 및 개발을 시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독일 등에서 도심의 기존 철도역 주변지역이 도시재생과 더불어 신산업과 관련 서비스업의 종합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S 분야가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대전의 신산업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역세권 지역에 입주해 있고, 철도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주변에 입주하거나 이를 계획하고 있음을 감안해 보면,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정책을 통해 철도 산업 클러스터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스마트철도 분야 신산업 혁신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기관의 유치와 입주 못지않게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고급인력의 양성, 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사업화, 창업생태계 구축 등이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되며, 대학은 이러한 혁신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혁신주체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작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모빌리티 분야 RIS사업(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나 올해부터 시작되는 3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3.0)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학, 지자체, 지역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산학연관 연계를 통한 스마트철도 혁신클러스터가 대전의 역세권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전이 역사적으로 철도교통의 중심이었고, 현재에도 스마트 철도산업의 성공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하여 성공적인 역세권 개발은 물론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심지역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덕성 우송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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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