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실내는 괜찮을까?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실내는 괜찮을까?

장기간 노출시 심장·호흡기 질환 발생
초미세먼지 실내·실외 농도 거의 비슷
외출 후 세탁, 물걸레질 등 관리 중요

  • 승인 2022-03-27 16:30
  • 신문게재 2022-03-28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080302000002529_1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고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발암물질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시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뜻한 봄이 와도 미세먼지 걱정에 외출을 삼가게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실내에 있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 정답은 'NO'다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고 관리방안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 미세먼지 장기간 노출 시 심장.호흡기 질환 발생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이하의 부유 먼지를 말한다. 이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이하인 것들을 '초미세먼지'라 부른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고 있어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 해롭기까지 하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고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발암물질을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시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아동, 노약자, 임산부, 심장 및 호흡기질환자에게는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초미세먼지 실내도 안전하지 못해

우선 미세먼지 예보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농도가 높을 때는 외부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문을 닫아도 창문과 문의 틈새 등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농도도 또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실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미세먼지와 섞여 미세먼지의 농도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실내공기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실제로 미세먼지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농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환기 횟수를 줄이는 것이 사실상 큰 효과를 안겨주진 않는다"고 말한다.



▲ 세탁 등 관리가 중요

먼저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옷에 묻은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귀가 후 옷을 털고 베란다 또는 현관벽 등에 따로 보관해 곧바로 세탁해야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실내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미세먼지가 쉽게 쌓일 수 있는 카페트, 침구류, 인형 등 섬유재질로 되어 있는 실내 물건들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덮어두는 등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집안 청소는 청소기보다 물걸레를 사용하되,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걸레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어 공기 속 미세먼지가 적은 날에는 실내 환기를 최대한 자주 해주어 유입된 미세먼지를 환기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리를 하면 냄새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같이 만들어진다. 특히 고기를 굽거나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하면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함유된 기름 입자가 공중으로 떠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런 요리는 되도록 자제하되 하더라도 반드시 환풍기나 후드 등 환기장치를 작동해야 하며 부득이 하게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할 경우에는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에는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봄이면 차량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많아지는데, 차량 내부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운행 중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게 에어컨이나 히터를 내부순환모드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바깥 활동을 안 하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내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야외활동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집에서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4.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5.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1.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2.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3.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4.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5.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