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무승 대전, 수비-공격 집중력 높여야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4경기 연속 무승 대전, 수비-공격 집중력 높여야

최근 4경기 무승 승점 3점에 머물러
수비-공격 집중력 부족 문제, 해결점 찾아야

  • 승인 2022-06-30 17:44
  • 수정 2022-07-01 15:16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62601010013081
리그 반환점을 돈 대전하나시티즌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으로 부진에 빠졌다.(대전하나시티즌)
리그 반환점을 돈 대전하나시티즌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하며 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19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20라운드 아산에 0-1패, 21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2-2 무승부, 22라운드 광주전 1-1, 23라운드 김포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3점이다. 선두 광주를 따라잡는 것이 시즌 2회전의 목표였으나 23라운드를 치른 현재 대전은 승점 38점(10승 8무 3패), 광주는 승점 46점(14승 4무 3패)을 달리고 있다. 대전과 광주의 승점차는 8점 차다. 광주가 3경기를 지고 대전이 3경기를 이겨야 따라잡을 수 있다.

한참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은 너무 아쉽다. 22라운드 광주전을 제외하면 대전이 전력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팀들이었다. 게임 내용 역시 대전이 압도했던 경기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한 원인은 골 결정력 그리고 너무 쉽게 뚫리는 수비에 있다.

23라운드 김포전은 대전이 광주와의 승점을 좁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같은 날 열린 광주와 경남과의 경기에서 광주는 경남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대전이 김포전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차를 6점까지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대전은 이날 김포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김포처럼 힘으로 밀고 나오는 팀에 대해 선수들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대전은 이날 전반전 내내 김포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20분 중원과 최종 수비라인이 벌어진 틈을 공략한 김포의 빠른 스피드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대전은 김포에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이적생 윌리안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일방적인 파상공세에도 역전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아쉬운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 실점이 거듭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작은 차이에서 실점이 나온다. 공격수들도 전방에서 압박해줄 필요가 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공을 내주면 공격진에서 바로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데 공 소유 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공격에서 패스가 끊어진 이후 역습에서 실점하는 장면이 제법 있었다. 김포전 전반전 실점 상황이 바로 그런 예다. 이 감독 역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윌리안을 영입했다.

다행히 윌리안은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감독도 윌리안의 움직임에 대체로 만족하는 평가를 내렸다. 대전은 오는 2일 3위 부천과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을 불과 승점 4점차로 따라붙고 있는 팀이다. 승패에 따라 대전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전이 위기를 넘기고 반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