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주장 조유민 국가대표팀 재발탁, 대전의 자존심 걸고 뛸 것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 주장 조유민 국가대표팀 재발탁, 대전의 자존심 걸고 뛸 것

-조유민 6월 A매치에이어 동아시안컵 대표팀 재발탁
-팀 중요한 시기 자리 비워 미안, 팬들에게 응원 당부

  • 승인 2022-07-13 17:24
  • 수정 2022-07-13 17:51
  • 신문게재 2022-07-14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20521대전vs부천1대0승(대전월드컵) 조유민12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이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캡틴 조유민이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조유민은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주성(김천상무), 홍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현대)와 함께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23명이 K리그에서 발탁됐으며 K리그2(2부리그)소속 선수는 조유민이 유일하다.

조유민은 앞서 6월 치러진 국가대표 A매치에서 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으로 인한 행운의 발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벤투 감독은 조유민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센터백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좋으며 빌드업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도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아쉽게도 조유민은 4번의 A매치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연고지 대전에서 치러진 칠레와의 경기에 출전을 기대했지만,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조유민은 "우선 A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평가전에서 경기에 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이번에는 제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의 경우 FIFA공식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해외파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부분 K리그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지난 6월 A매치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아졌지만, 김영권, 권경원, 홍철, 김진수 등 국가대표급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탁으로 보인다.



조유민은 "대표로 선발된 선수 중 친한 선후배들이 제법 있다. 그들과 경쟁을 통해 더욱 큰 선수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며 "대전 출신의 황인범 선수와도 제법 친한데 대전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대전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은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광주와는 승점 10점 차, 3위 안양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수비에서의 허점이 드러나며 수비 라인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다. 대표팀에 발탁된 조유민이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조유민은 "중요한 시기에 팀을 잠시 떠나게 된 점에 매우 미안하고 감독님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항상 팀이 어려울 때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남아 있는 선수들이 잘 뛰어 줄 것이라 믿는다. 팬들이 힘을 실어 주신다면 꼭 승리하는 경기로 보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유민을 포함한 남자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소집되며 곧바로 개최지 일본으로 향한다. 남자대표팀의 첫 경기는 20일 오후 7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