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쿨링용 송풍기 도입 프리미어리그급 잔디 만든다.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쿨링용 송풍기 도입 프리미어리그급 잔디 만든다.

대전하나 인공채광기에이어 쿨링용 송풍기 도입
스마트 관리가 가능한 온라인 모니터링 선진 시스템 운영

  • 승인 2022-07-27 16:4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송풍기 도입
대전하나시티즌이 프리미어리그 급 잔디 생육을 위해 쿨링용 송풍기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대전하나시티즌)
국내 K리그 경기장 중 최상급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가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일명 '양탄자 잔디'로 소문난 잔디에 쿨링용 송풍기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전은 지난해 8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홈 구장을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옮겼다. 홈 구장을 옮기면서까지 경기장을 비운 이유는 잔디 교체 때문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개장 당시부터 쌓였던 토양층이 오염되면서 잔디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경기장을 비운 90일 동안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및 토양 교체 공사를 실시했다. 불투수층(물이 투과하기 매우 어려운 지층)이 형성된 지반의 중간층까지 토양을 전면 교체했으며, 스프링클러 및 배관 등 노후 부대시설도 변화를 줬다. 잔디는 한국 기후에 적합하고 현재 국내 경기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로 교체했다. 또한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천연잔디 생장용 인공 채광기(TLS 36)를 도입하며 잔디의 체계적인 생육 및 관리를 위한 전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에너지 효율이 개선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특히 채광기와 연동하여 스마트 관리가 가능한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잔디 생육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인공 채광기 도입을 계기로 경기장 잔디 관리의 품질을 높인 대전은 여름철 잔디의 원활한 통풍 및 관리를 위해 쿨링용 송풍기도 새롭게 도입했다. 쿨링용 송풍기는 토트넘 등 유럽 다수 구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이다. 돔구장 형태의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지붕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고온다습한 시기(6월 중순 ~ 9월 중순), 덥고 습한 공기가 경기장 내에 체류되어 잔디가 생육하기 힘든 환경이다. 켄터키 블루그래스의 적정 생육 온도는 약 15~24℃로 고온에 노출될 경우, 잔디에 병반이 발생할 수 있다. 송풍기 운영을 통해 대기 온도를 낮추고,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잔디가 생육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미세 쿨링 포그 기능(미세 입자 살수 기능)을 통해 뜨거운 낮 시간대 경기장 대기 온도를 신속하게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전하나시티즌 신재민 경기장기획운영팀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선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그라운드를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4.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5.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1.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2.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3.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4.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