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5일 갯벌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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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5일 갯벌축제 개막

오는 7일까지 심원면 만돌 갯벌체험 학습장서

  • 승인 2022-08-04 14:27
  • 수정 2022-08-04 17:3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 갯벌축제(2019년 자료사진_조개캐기)
전북 고창군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갯벌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갯벌축제./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심원면 만돌 갯벌체험 학습장에서 '2022 고창갯벌축제'를 진행한다.

진흙이 잔뜩 묻어도 상관없는 헌 옷과 장화, 맛소금을 들고 바다로 향한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갯벌에 조심조심 들어가 구멍이 숭숭 한 곳에 맛소금을 뿌려주면 조개가 빠끔히 고개를 내민다. 모두 캐고 깨끗하게 씻은 후 라면에 잔뜩 넣어 먹으면 천국의 맛이 따로 없다.



지난해 여름 '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창갯벌'은 계절에 따라 펄 갯벌, 혼합갯벌, 모래 갯벌로 퇴적양상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하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갯벌이다. 폭풍 모래 퇴적체인 쉐니어가 형성된 지형·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축제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람 공원이 있다. 바람 공원은 1.5㎞에 이르는 해송 숲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군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되고 있다. 바람광장, 해넘이 광장을 비롯해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 등도 세워져 있어 소위 '인생 샷'을 건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해넘이 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해안 일몰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고창 갯벌축제(2019년 자료사진2)
지난 2019년 진행된 고창 갯벌축제./고창군 제공
'2022 고창갯벌축제'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트랙터 갯벌 버스를 타고 청정 갯벌을 신나게 달려 바지락과 동죽도 캐 보는 '갯벌체험 활동'을 비롯해 고창의 대표 수산물인 풍천장어를 맨손으로 잡는 '미끌미끌 풍천장어 잡기', 해양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양생태교육 이동 교실'이 준비돼 있다.

고창 갯벌축제(2019년 자료사진_천일염체험)
지난 2019년 고창 갯벌축제에서 진행된 천일염 체험./고창군 제공
또한 천일염을 밀대로 밀어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체험도 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청정 자연환경에서 난 고창 바지락, 동죽, 장어 등 수산물은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창갯벌에서 생산된 바지락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 수출도 이뤄졌다.

고창 바지락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각종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분과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 어린이 등의 허약 체질 개선에 효과가 커 소비자들에게 인기다.이번 축제에선 먹거리 부스에서 바지락을 활용해 바지락 칼국수, 회무침, 전골, 파전, 비빔밥 장터 등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들을 선사한다.

예술의 고장 고창에서 펼쳐지는 이번 '고창갯벌축제'는 아름답고 청정한 고창의 면모를 자랑하며 다채로운 어울림 한마당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가수들과 함께하는 7080 추억의 콘서트 등 짜릿한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눈길 닿는 곳곳이 푸르른 신록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고창군에서 탁 트인 갯벌을 마주하며 바지락도 잡고 다양한 먹거리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드러운 갯벌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청정해안과 친환경 먹거리를 마음껏 느끼며 즐거운 체험, 신나는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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