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추진... 道-노조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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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추진... 道-노조 갈등 본격화

충남출자출연기관노조협 "증거 찾기식 특별감사 반대, 공공성 훼손"
충남도 "조직 슬림화로 서비스 효율 제고, 의견수렴 통해 추진할 것"

  • 승인 2022-08-18 16:06
  • 신문게재 2022-08-19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공공기관기자회견
충남 출자출연기관노조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공공기관 통폐합' 일방적 도정방침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효율화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도와 노조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이하 충노협)은 도가 공공기관을 방만경영과 혈세를 낭비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도에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단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다.

충노협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와 공공기관장 간 파워게임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대단히 문제 있는 집단으로 매도되고, 숫자라는 회계적인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행정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필 충노협 의장은 "김태흠 지사가 취임 이후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 각 기관의 모든 운영방식을 부정하고, 모든 공공기관이 당연히 추구해야 할 공공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모든 기관을 방만 경영이라고 설정하고 증거찾기 식의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수십 년간 힘겹게 유지해 온 도민을 위한 공공성이 훼손될까 혼란스러워하거나 자괴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도지사는 공공성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통폐합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구기선담당관
구기선 충남도 예산담당관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에 대한 방향과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도 곧바로 도청 기자실을 찾고 해명에 나섰다. 구기선 예산담당관은 "조직이 비대한 것보다 슬림화된 상황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인 조직운영"이라며 "이를 위해 외부기관이 참여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12월까지 용역을 통해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거도 제시했다.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은 21개에 신설 검토 중인 6개 기관까지 고려하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직원은 2791명이다. 도 공공기관 출연금은 2018년 656억원에서 2022년 914억원으로 258억(39.3%) 증가했다는 게 구 담당관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는 신속하면서도 혁신적인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진단이고, 그간 의례적 평가로 해왔던 경영평가와는 다르다"며 "소통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형태에 따라 누가 의견 수렴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큰 틀에서 방침을 받아 연구용역에 대한 추진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연구용역 추진하면서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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