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편한세상 두정3차'와 ‘청당동 벽산블루밍’ 아파트 입주민들이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근거리 배정원칙과 통학 편의, 과밀 예상 학구 조정을 촉구하기 위해 잇따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편한세상 두정3차의 경우 2020년 희망초가 개교하면서 기존 두정초에 배치된 자녀들이 아파트와 가까운 희망초로 통학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학구 조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7일에 발표한 2023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행정예고 안에 이편한세상 두정3차 학생들을 계속해서 두정초로 배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증폭됐다.
이날 입주자 대표는 "600m 거리의 학교를 두고 횡단보도 7개인 대로를 1.3km씩이나 걸어 등교하는 건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민원 해소용이 아닌 2023년 통학구역 조정 약속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청당동 벽산블루밍 입주자들도 인근 청당초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변에 들어서면서 청당초가 아닌 2023년 개교할 능수초로 입학해야 해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벽산블루밍 대표자는 "2027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청당초를 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하지만, 2028년부터는 협의된 내용이 없어 능수초로 가야 한다고 통보받았다"며 "아이들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서 청당초 배정 보장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교육청도 입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이편한세상 두정3차'의 경우 통학구역이 두정초에서 희망초로 조정될 경우 생길 학생배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매년 통학구역 조정 검토를 통해 희망초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당동 벽산블루밍도 학급편제와 통학 편의를 고려해 통학구역 변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예비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5년간의 통학구역 유예기간을 두는 등 2027년 신입생까지 청당초로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통학구역은 규정상 1.5km 이내로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설립을 무조건 막을 수 없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예비학부모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밀학급 문제와 통학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학생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하재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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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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