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헌왕후를 위한 세종의 숭고한 사랑 '월인천강지곡'

  • 문화
  • 공연/전시

[문화] 소헌왕후를 위한 세종의 숭고한 사랑 '월인천강지곡'

대전시립무용단 올 하반기 정기공연
18~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

  • 승인 2022-11-17 13:45
  • 신문게재 2022-11-18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불멸의사랑포스터
대전시립무용단의 2022 하반기 정기공연 '불멸의 사랑-월인천강지곡' 홍보포스터.<출처=대전시립무용단>
조선의 대표 임금 '세종과 소헌왕후'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 춤극 '불멸의 사랑-월인천강지곡'이 18일과 19일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무용단이 올해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음악과 연극, 무용이 어우러진 오페레타 형식의 무용극이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먼저 떠난 아내 소헌왕후의 공덕을 빌기 위해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찬불가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지어진 작품으로 활자로 간행해 인쇄 역사에서 가치가 높게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됐다.

천몽단재의꿈군무
'천몽-단재의꿈' 군무 모습.
공연은 세종을 최고의 성군으로 일조한 소헌왕후의 헌신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위대한 업적 훈민정음을 남기기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갈등과 고뇌를 서사에 집중했다.



연기와 아리아, 합창, 무용이 함께해 작품 속 캐릭터가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는 드라마틱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사적 이미지를 탈피한 무대와 조명, 영상으로 간결한 색채와 현대적인 디자인에 상징성도 부여했다.

세종 역에 테너 권순찬과 소헌왕후 역에 메조소프라노 고은희, 태종 역으로 베이스 이두영이 특별출연한다. 주요 인물들의 열연에 합창으로 극의 갈등과 감성을 고조시켜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무대의 또 다른 의미로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10여 년 전부터 이어온 고민이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점도 한몫했다.

김 예술감독은 "2012년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재직 당시부터 시작된 고민이 이제야 결실을 봤다"며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와 과학도시 대전의 창의적인 공통분모를 무대화하고자 기획했으며, 오페레타 형식 내 춤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무용 공연의 다양성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발자국이 쌓여 길이 된다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9월12일 금요일
  4.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제14회 전국 시화전서 교육부장관상 '쾌거'
  5. 천안시의회, 건의안 미상정 여파로 경찰 출동까지
  1.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2.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치안정감 승진
  3.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4.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5.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