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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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 베일 벗었다

11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서 두달간

  • 승인 2022-12-01 15:55
  • 신문게재 2022-12-02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넥스트코드-1
지역의 청년예술가 발굴육성을 위한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가 11월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2023년 1월 2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에 선보인다.<출처=대전시립미술관>
지역의 청년예술가 발굴육성을 위한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가 11월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2023년 1월 2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에 선보인다.

'넥스트코드 2022'는 대전과 충청권에 연고를 둔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1999년 '전환의 봄'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140여 명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며 청년작가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포트폴리오 공모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3명의 지원자 중 5명을 엄선했다. 김소정, 김은혜, 김현석, 백요섭, 장철원 작가의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하며, 동양화에서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동시대적 미감과 작품성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소정_OOO(Out of Offce)전경_한지에 먹_2021
김소정 작가의 'OOO(Out of Offce)전경'(한지에 먹, 2021).
김소정 작가는 선, 족자, 병풍과 같은 표구 방식과 의궤, 행차도 같은 동양화의 기록화 형식을 빌려 미미한 일상의 장면들 혹은 군중이 모인 현장들을 담는다. 기록화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고증하는 목적을 지니는데, 그가 수집하고 응시한 장면들은 역사적인 붉은 프레임과 함께 시선을 고정하며 재정비했다.



김은혜작가
김은혜 작가의 '귀빈종합광고상사'(캔버스출력된 디지털페인팅, 가변설치, 2022).
김은혜 작가는 영상, 설치, 소리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오가며 언어와 권력에 대해 발언한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수집 재가공해 재편성하면서 다른 사람에 의해 부여된 질서와 권위를 해체하고 교란한다. 일상과 예술, 하위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명명됨의 권위와 모든 규정하는 것들을 다시 보게 한다.

김현석_다모클레스의 검_4채널 영상_2022
김현석 작가의 '다모클레스의 검'(4채널 영상, 2022).
김현석 작가는 '테크놀로지와 동시대성'을 주제로 사용자와 미디어로 세분화해 연구했다. 재생산된 이미지의 구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형식 교란을 실험하며 기술 매체가 갖는 특이성에 주목하며, 오늘날 기술발전에 따른 동시대 뉴미디어의 새로운 표현 가능성보다는 기술의 근원과 맥락에서 동시대성을 조명한다.

백요섭작가
백요섭 작가의 '휩쓸린 순간에 대한 실험 22-13,14,15'( 캔버스 위 유화, 각 90,9x72.7cm, 2022).
백요섭 작가는 '기억과 시간성'을 주제로 작업을 지속해왔다. 고대 양피지 사본의 중첩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안료를 칠하고 긁어내고 다시 덮기를 반복하며 시간의 축적을 감각화하는 회화언어를 탐구한다. 대전 원도심의 재개발현장에서 채집한 과거의 흔적들과 오브제들로 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철원작가
장철원 작가의 'Round and Round'(캔버스에 과슈 색연필, 66.1x65.1cm(16 ea),2020).
마지막으로 장철원 작가는 잘 보이진 않지만, 자연과 사물에 내재해 있는 구조와 패턴들을 새로운 시공간에서 재배열하는 과정을 작품화했다.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연의 원리들과 그렇지 않은 변수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의 '순간'과 '비연속' 등 변화에 따른 자연의 원리와 유한성을 탐구한다.

올해 도록에 수록되는 비평 집필에는 동시대미술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김유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배우리(월간미술 기자) ▲양지윤(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장승현(안국문화재단 디렉터) ▲황석권(월간미술 편집장)이 참여했다.

빈안나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수많은 매끄러운 디지털 기기들과 '좋아요'에 둘러싸인 무한긍정 시대에 새로운 시각으로 현재를 성찰하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적인 작업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서 김형구 탄생 100주년 기념전과 함께 진행했으며, 전시 해설 서비스(도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 중이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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