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⑪순환기 2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바우의 동물병원 생활-⑪순환기 2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02-13 17:15
  • 신문게재 2023-02-14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개와 고양이는 심장병 증상이 같은가요? 정답은 '아닙니다'.

개와 고양이에서 변하는 심장의 모양과 증상이 좀 다른 데요. 우선 개는 심장병이 발생하면 심장이 밖으로 커지면서 모양이 바뀝니다. 그래서 청진이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심장병 질병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한 기능 평가가 이루어져야 가능하지만요.

증상은 폐수종이 발생하면 노력성 호흡이라고 해서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하면 공기를 많이 들이켜려고 입을 벌리고 잦게 호흡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흥분하면 위험한 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조용하게 숨을 쉽니다. 흥분 했을 때 '헥헥'대는 펜팅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복수로 인해서 배가 부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우측 판막인 삼첨판이 덜 닫히게 되면 이를 삼첨판 폐쇄부전증 이라 하는데 이때 복수가 찰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고양이는 심장의 크기는 비슷한데 안쪽 내강이 좁아지는 심장병이 많습니다. 그래서 청진이나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심장병이 있다 없다를 구분하기 힘들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심장병이 있는 고양이는 특수한 단백질이 혈액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혈액을 뽑아서 pro BNP 검사를 해서 수치가 높게 나오면 꼭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서 기능을 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심장병으로 후지를 사용 못 해 내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혈액 덩어리가 다리 쪽으로 지나가는 좌골 동맥을 막는 경우인 혈전에 의한 것입니다. 개에서 후지마비는 디스크인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에서는 혈전으로 후지를 사용 못 해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5.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