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의자에 오래 앉아서 발생되는 질환 '의자병'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 의자에 오래 앉아서 발생되는 질환 '의자병'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유범석

  • 승인 2023-03-19 17:05
  • 신문게재 2023-03-20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범석
유범석 대전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름도 생소한 의자병이란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보통 하루 7~8시간 이상 장시간 앉아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랜 좌식 생활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이를 가리켜 '의자병(sitting disease)'이라 명명했다.

대표적인 의자병으로는 허리·목디스크,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치질 등의 질환을 들 수 있다.

의자병중 가장 많은 비율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를 살펴보면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의자병'에 해당되는 허리디스크 발생 위험이 크다. 의자병은 하루 7∼8시간 이상 오래 앉아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의자병으로 허리디스크와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데 앉은 자세는 선 자세에 비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약 1.5배 높아 장시간 앉아 있을수록 척추가 받는 부담도 커진다. 이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를 압박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원반 형태의 추간판(디스크)이 돌출되어 주변 신경을 누르고 요통 및 여러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요통만을 떠올리기 쉽다. 엉덩이, 다리, 발 등 하반신에 나타나는 통증과 저림도 주요 증상 중 하나이며 허리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디스크와 일반적인 요통과 가장 큰 차이는 신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와 감각저하 등의 신경증상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인 근육통과 같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특유의 방사통이 특징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 허리가 가장 아프나 조금씩 움직이다 보면 통증이 덜해지기도 하는데 엉덩이가 시리거나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도 하며 발가락 끝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운동신경이 눌리면서 근력이 약해지기도 하고 한쪽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며 신경압박이 심해지면서 하지가 마비되며 배변 장애기 오기도 한다. 디스크와 유사하게 신경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 협착증이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증상이 대수롭지 않은 데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질환을 내버려 두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근력의 저하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허리와 하반신에 통증이 지속할 경우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일단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을 파악한 후, 자신의 증상과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자병 예방이나 극복을 위해서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필요하다.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일하는 중간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퇴근 후에는 적정량의 운동을 통해 앉은 자세로 고정돼 있던 몸을 이완시켜야 한다.

/유범석 대전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4.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