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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선수들이 20일 SSG 랜더스를 10-1로 대파한 후 승리 기념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
KBO에선 한화이글스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떨쳐내고 시범경기 리그 순위 리그 순위 1위에 안착했으며 K리그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무패행진 속 리그 선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대전의 스포츠 산업의 명성이 부활하면서 올해 대전 홈 팬들의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3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7번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0-1로 대파했다. 경기 시작 후 2회 말, 노시환의 홈런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화는 3회부터 연달아 득점을 따내며 SSG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3회,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SSG 맥카티의 폭투를 유발하는데 성공하며 2점을 추가했고 6회에는 최재훈의 2타점 2루타, 8회에는 김태연, 김인환, 이명기, 노수광의 잇따른 적시타로 5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부진을 기록했던 한화는 시범경기 5승 2패로 전체 순위 1위에 안착하며 본격 시즌 돌입 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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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이 3월 19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대전하나시티즌은 3월 1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속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3-1로 승리했다. 2015년 8월 매치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경기로 주목받은 이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1-1로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4분,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대전은 이진현 선수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세트피스 상황에서 변준수가 헤딩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앞서기 시작했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김민덕이 수원의 촘촘한 수비를 제쳐낸 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대전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2무)을 기록, 승점 8점을 따내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대전 스포츠 구단의 호실적 속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굿즈 상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지난해 3월) 전체 매출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축구특별시 부활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아직 시즌 초이기에 세부 집계 자료는 없지만 전체 매출만 10배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선수들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팬들의 관심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sharp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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