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대통령에게 전달된 저주의 예언은?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대통령에게 전달된 저주의 예언은?

'풍수전쟁' 외 3권 소개

  • 승인 2023-06-22 08:39
  • 수정 2023-06-22 09:2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풍수전쟁
풍수전쟁 표지
◆'풍수전쟁'·김진명 지음·이타북스=어느 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행정관 '은하수'는 메시지를 추적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이 괴기한 메시지는 아무리 추적해도 실마리조차 잡히지 않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조차 해답을 내놓지 못하자 은하수는 전공 공부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읽겠다며 독서에 몰두했던 대학 동기 '형연'을 떠올린다.

메시지의 의미를 추적하던 중 형연은 단서를 찾기 위해 은하수를 무당집으로 데려간다. 은하수는 반신반의하며 무당을 비롯한 스님, 풍수사 등을 만나지만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한다. 은하수는 중요한 문제를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형연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형연이 제시한 근거는 두 사람을 해답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대통령, 나아가 나라 전체를 향한 주문의 내막은 예상할 수 없던 주제를 직면하게 만든다. 일본에 의해 축소되고 조작된 역사와 잃어버린 땅.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향해 내려진 주문의 정체는 무엇일까.

'풍수전쟁'은 집필 30주년을 맞이한 김진명 작가가 선보이는 2년 만의 신작 소설이다. 사회를 향해 망설임 없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인구 절벽과 같은 직면하기에 지난하고 괴로울 수 있는 시의적인 주제를, 김진명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플롯, 빠른 속도감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는 진정성있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동일한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감상 포인트다.

김 작가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 논리로 이뤄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시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을 집필했다. 현재는 대하역사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으로 미천왕편, 고국원왕편, 소수림왕편, 고국양왕편 등 총 7권이 발간됐다.

온라인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 표지
◆'온라인 커뮤니티, 영혼들의 사회'·박현수 지음·갈무리=20년간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텍스트에 의존한다. 온라인 내에서는 모두가 텍스트 한 줄로 존재하는 '강요된 평등'이 이뤄진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해온 '온라인 원주민'의 관점에서 쓴 온라인 커뮤니티 이야기이다.

유저 개개인의 다채로운 온라인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생겨났으며 어떻게 해서 하나의 전통으로서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내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여러 담론에 대한 전혀 다른 각도의 해석을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변화된 가치관들과 막 생겨나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온라인의 관점으로 짚어본다. 그리고 온라인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안에서 유저들에게 맡겨진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시대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 즉 온라인 시대정신을 가늠해 본다.

온라인에는 온라인 나름의 역사, 맥락, 문화, 관습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인용과 해석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이 자주 언급되는 정치 이슈나 젠더 이슈의 경우, 온라인 1, 2, 3, 4, 5세대 간의 지분 싸움이라는 맥락 안에 논의해야 정확한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온라인에서 보이는 갈등들의 본질적인 면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 흐름에 대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베르베르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표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독보적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적 에세이가 출간됐다.

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으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해 온 그가 어떤 삶을 살며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 낸 책이다. 지금의 그를 만든 지난날의 내밀한 기록이자 '베르베르 월드'를 속속들이 보여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며, 영감의 원천과 창작 과정을 숨김없이 공유하는 참고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전 세계 3000만 부 판매, 35개 언어 출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 아래 감춰진 '인간 베르베르'를 만나 삶과 글쓰기에 관한 진솔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소한 경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붙잡아 독창적인 소설로 빚어내는 타고난 작가, 스스로 세운 엄격한 규칙에 따라 하루도 빠짐없이 써나가는 '성실한 천재'의 모든 비밀이 펼쳐진다.

베르베르에게는 소설이 곧 삶이다. 매년 10월 새 책을 발표하기 위해 그는 글쓰기를 중심으로 엄격하게 짜인 일과를 수십 년째 지속해 왔다. 아침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무조건 하루 열 장'.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소설 이외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6시부터 7시까지는 단편소설을 써낸다. 그렇게 한 시간 한 시간이 쌓여 어느덧 수만 시간을 이루고, 원고 한 장 한 장이 모여 수십 권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1분 자세 교실
매일 젊어지는 1분 자세 교실 표지
◆'매일 젊어지는 1분 자세 교실'·쇼지 지음, 문혜원 옮김·비타북스=거북목, 라운드 숄더, 새우등, 골반 비대칭이 있다면, 유용한 책이 될 거다.

지금 어떤 자세로 앉아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의자에 앉아 있다면 다리를 꼬거나 의자에 한쪽 다리만 올리고 있지는 않는가? 소파에 앉아 있다면 반쯤 비스듬히 누워 한쪽 팔을 괸 상태는 아닌가? 평소 잘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취하는 자세는 대체로 바른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이는 좌우 불균형을 불러일으키고 몸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원인이다. 비뚤어진 몸은 외형을 변형하는 것뿐 아니라 장기를 압박하거나 신경에 자극을 주어 원인 불명의 통증을 일으키며 노화를 가속화하기도 한다.

자세교정 테라피스트 쇼지는 '매일 젊어지는 1분 자세 교실'에서 거북목, 라운드 숄더, 새우등, 골반 비대칭 등 대표적인 자세 불균형을 바로잡는 초간단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통증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서양의학 개념과 몸을 하나의 구조로 보고 원인을 치료하는 동양의학 개념을 접목한 자세교정법을 개발했다.

책의 저자인 쇼지는 본인도 꾸준한 자세교정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쇼지식 스트레칭을 경험한 사람들의 회복 사례를 실었다. 어깨 결림과 요통이 심했던 66세 여성은 6개월간 꾸준히 관리한 끝에 자세가 좋아지고, 몸무게도 8kg 감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요통으로 휠체어를 타야 했던 30대 후반의 여성 역시 이제는 가라데를 즐길 정도로 몸이 회복되었다. 그 외에도 성별과 나이를 막론하고 쇼지식 스트레칭으로 건강해진 사례는 다양하다. 바르게 걷는 법, 앉는 법, 자는 법 등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법도 알려준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1.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4.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5.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이재명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도 힘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직접 참석한 건 역대 처음으로, 사회적..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6.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성에 성공할지, 박수현이라는 새로운 도백이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민선8기 충남도에 입성,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를 원활하게 이끌어왔다는 강점이 있다. 박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는 등 정부 여당과 원활한 관계 및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판단이다. 다만 양측 모두 천안·아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