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탄소중립' 실천, 대전의 현황은?

  • 정치/행정
  • 대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탄소중립' 실천, 대전의 현황은?

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브리프
대전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소 추세 둔화
플라스틱, 비닐류 폐기물 발생량 증가 추세
특·광역시 중에는 서울 다음으로 많이 배출

  • 승인 2023-07-24 08:3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Cap 2023-07-23 21-43-33-582
대전시 생활폐기물 발생 현황. [출처=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후 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게 목표로 전 세계 국가들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면 폭염과 한파 등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때문에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하는 문제다. 대전시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에 따라 대전세종연구원에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대전시의 탄소중립·녹색성장에 관한 계획의 수립·시행과 에너지 전환 촉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의 탄소중립 현황을 탄소중립지원센터 브리프로 살펴본다.

Cap 2023-07-23 21-43-25-565
연도별 플라스틱류 발생 현황. [출처=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대전시 인구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가구 수와 1인 가구는 증가 추세다. 이로 인해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소 추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폐기물의 폐합성수지류(플라스틱·비닐류) 폐기물 발생량은 인구 변화와 상관없이 증감을 반복하고 2016년부턴 증가 추세다. 2020년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이 하루 293.2톤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발생량은 하루 276.0톤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문화 활성화, 보건·의료 목적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2021년 기준 68.6㎏/인으로 전국평균(65.8㎏/인)보다 많다. 전국 17개 시·도중에선 6위, 6개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대전의 플라스틱류 폐기물 분리배출 비율은 62.1%로 서울, 광주에 이어 3위다. 전국평균 분리배출 비율이 49.5%인 것을 감안하면 대전의 현황은 우수한 편이다.

Cap 2023-07-23 21-43-14-633
전국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 [출처=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대전의 자원순환 실천 사례는 다양하다. 우선 투명페트병과 캔 등 재활용폐기물 무인 회수기를 운영 중이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을 적립해주고 2000원 적립 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현재 동구 6기, 서구 50기, 유성구 7기, 대덕구 4기 등 총 67기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해 그동안 616만2032개의 투명페트병과 9만2187개의 알루미늄을 재활용했다.

재활용되기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재질별로 분리해 플라스틱 정류장에 배출하는 '플라스틱 삽니다'라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플라스틱 10개를 코인 1개(500원)로 교환하고 플라스틱 코인은 친환경 로컬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4월 4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했는데, 로컬가게 17곳을 연계해 1232명이 참여하고 4만2550개 플라스틱 수거, 4200여 개 플라스틱 코인을 유통했다.

Cap 2023-07-23 21-43-07-196
플라스틱류 폐기물 분리배출 비율. [출처=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자원순환 프로젝트 참여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속적인 참여 의사는 73.6%, 프로젝트 추천 의사는 81.1%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가장 중요한 실천 행동으로는 일회용품 줄이기가 34%로 가장 많았고 자원순환을 이끄는 주체는 국가, 시민, 지자체, 기업 등 응답이 다양했다.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플라스틱 종류는 HDPE(샴푸통, 페트병 뚜껑, 우유·주스병 등)이었고 2위는 PP(배달용기와 뚜껑, 음료수 병뚜껑, 테이크아웃 컵, 일회용 스푼 등)이었다.

Cap 2023-07-23 21-42-21-923
자원순환 실천방법. [출처=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결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지역사회와 기업, 학교, 가정, 개인 등 모두 함께 생활화 실천이 필요하다. 분리배출 실천만으로 한 명당 연간 88.0㎏, 개인 손수건 사용은 26.0㎏, 비닐 사용 줄이기는 11.9㎏, 다회용 컵 사용은 3.5㎏, 물티슈 덜 쓰기 2.2㎏, 음식 포장 시 1회용품 줄이기 1.1㎏, 인쇄 시 종이 사용 줄이기 0.96㎏, 청구서, 영수증 등 전자 제공 서비스 이용 시 0.64㎏를 줄일 수 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3.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 지역 유통업계 '술렁'
  4. 예산사과농장 한관수 대표, 10㎏ 사과 500박스 후원, 나눔과 지원 활동 지속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1. 더블유렌트카, '2026 예당호 모터 페스티벌' 성료
  2. 조합이냐 신탁이냐… 정비사업 어떤 방식이 좋을까?
  3. "김 원초 광천산 아니어도 '광천김'" 대법, 지역서 쌓은 명성 인정
  4. [사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심의 경고'
  5. 미래대응기금 교부세 축소 불안 대전 자치구까지 확산

헤드라인 뉴스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 차례상 어디서 장볼까… 시장이 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비용을 아끼려면 전통시장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플랫폼과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플랫폼의 추석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35만 25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43만 2062원, 온라인플랫폼은 37만 367원으로 전통시장보다 각각 7만 9509원(18.4%), 1만 7814원(4.8%) 높았다. 품목별 가격 차..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김민석 첫 대전 방문…민주당 '원팀' 대전 현안 해결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6일 내전(來田) 하는 가운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을 전폭 지지해 준 지역 민심에 보답하는 김 대표의 통 큰 정치를 바라는 것이다. 그의 이번 방문으로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 집권 중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전폭 지원을 견인하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16일 대전시청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전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 대통령 '연임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 밝힐까…추석 앞둔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 번째 회견으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일정을 밝혔다.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기타 등의 분야로 세분화하던 기존 기자회견과 달리 이번에는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2개 분야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까지 90분간 진행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