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0. 자궁 축농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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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0. 자궁 축농증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1-27 16:37
  • 신문게재 2023-11-28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8세가 넘은 암컷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자궁 축농증일 겁니다. 자궁 축농증이란 자궁에 농이 차는 질병을 말하는 데요, 반려견들은 폐경이 없어 나이가 들어도 생리를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이 없어지면 출혈량도 줄어들고 심하면 아예 출혈이 없거나 외음부 부종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관상 변화만 안 보일 뿐이지 몸 내부에서는 난소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자궁경이 열리면서 정자가 들어올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때 생식기에 있던 세균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번식을 하게 되면 자궁 내막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젊을 때는 세균이 들어와도 몸 안의 면역이 높아서 균이 자라지 못하고 죽어서 질환이 잘 발생하지 않는데 8세가 넘으면 노령화되면서 면역력이 낮아지고,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해서 생기는 쿠싱병이 발생하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게 되면 면역이 또한 감소하게 되어 자궁 축농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경이 열려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외음부로 고름이나 혈액성 분비물이 나와서 보호자 분들이 의심을 하면서 병원에 오게 되어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궁경이 폐쇄되어 외음부로는 증상이 전혀 없고 자궁에 고름이 점점 차오르면서 염증이 심해지면 식욕도 없고 힘이 없어서 병원에 오면 자궁 축농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가 훨씬 위험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중성화 수술(OHE)을 해주는 것입니다. 2살 이내에 수술을 해주시면 유선 종양 발생의 위험성도 감소시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겠죠?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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