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위기였던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내년에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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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위기였던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내년에도 운영한다

대전시 내년도 본예산에 센터 운영비 6억 가량 책정
내년 초 건물 이전 계획…중구 내에서 입지 보고있어

  • 승인 2023-12-03 12:07
  • 수정 2023-12-03 12:2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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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예술창작센터 전경
제2 대전문학관 건립사업으로 표류했던 시각예술 작가 레지던시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가 2024년에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 취재결과, 대전시가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 편성안에는 테미예술창작센터 운영비가 담겼다. 운영 예산은 6억원가량으로 예년 수준이다. 정확한 예산액은 이달 중 대전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가장 문제가 됐던 센터 이전도 레지던시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 2월 전에 마칠 계획이다. 중구 대흥동에 있는 테미예술창작센터는 대전시와 문화재단이 같은 중구 내에서 입지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민선 8기 공약인 제2대전문학관 건립 사업 때문에 테미예술창작센터를 두고 지역예술계와 시의회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테미예술창작센터가 있는 옛 테미도서관 건물에 제2문학관 조성이 확정되면서다. 센터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당시 대전시의 대책이 없어 레지던시 사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내년도 운영비 책정으로 일몰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사업 공백을 최소화하고 레지던시 공간에 대한 제약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규모로 이전, 시설 현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이전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미예술창작센터는 2014년부터 매년 운영된 시각예술 작가 레지던시다. 최근 10년간 대전과 타 지자체, 해외 작가 80명이 입주 예술가로 참여했다. 개인 스튜디오, 공동작업실, 생활공간 등 시설과 창작비를 지원하며 전시와 예술가 멘토링 교육, 레지던시 교류사업도 하고 있어 경쟁률은 22대 1에 달한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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