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 전문병원은 대전 2곳뿐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양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 전문병원은 대전 2곳뿐

충남대병원·단국대천안병원 상급 지위 유지
대전우리병원·자생한방병원 전문병원 지정

  • 승인 2024-01-01 16:22
  • 신문게재 2024-01-02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건양대학교의료원 전경 (1)
건양대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 신규 지정됐다. /건양대병원 제공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 종합병원에 건양대병원이 새롭게 지정되고, 대전우리병원과 대전자생한방병원이 각각 전문병원에 재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29일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곳을 발표한 데 이어 전문병원 94곳과 202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중증질환 진료에 노력하고,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실 등 의료자원이 일반 종합병원 수준을 웃도는 기관을 선정하는 상급종합병원에 기존 충남대병원과 천안 단국대의과대부속병원에 이어 대전 건양대병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의료기관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하는데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34%를 웃도는 등 기준을 충족하고 상대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이어지는 진료전달체계의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된다.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 운영 기준도 까다로워져 대표적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고, 진료·연구·교육의 3박자를 균형 있게 수행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했는데 신청한 의료기관들을 상대평가했을 때 순위가 뒤로 밀려 지정이 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보건복지부는 전국 94개 의료기관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우리병원(대전·척추) ▲대전자생한방병원(대전·한방척추) ▲효성병원(청주·뇌혈관) ▲베스티안병원(청주·화상) ▲예사랑병원(청주·알코올) ▲주사랑병원(청주·알코올) ▲마이크로병원(청주·수지접합·관절) ▲뿌리병원(청주·관절)을 각각 선정했다.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건양대병원과 천안 단국대의과대부속병원이 A등급을 받고, 충남대병원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 종합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선병원, 을지대병원, 천안충무병원, 아산충무병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각각 A등급을 받고 유성선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홍성의료원 등이 B등급 그리고 백제병원은 C등급을 받았다. 대전 대청병원과 보훈병원, 한국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기준으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3.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4.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5.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