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설 때 우리는 강하다"… 대전하나시티즌 2024시즌 '승리'로 마무리

  • 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함께 설 때 우리는 강하다"… 대전하나시티즌 2024시즌 '승리'로 마무리

시즌 마지막 경기 제주전 2-1 제압
강등 위기 딛고 K리그1 잔류 확정
팬들 "다같이 힘 모아 성과내 뿌듯"
"내년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 응원

  • 승인 2024-11-25 09:58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인스타그램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하나은행 K리그 1, 2024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11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에서 대전은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대전은 37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이미 K리그 1 잔류를 확정지은 상태였다. 시즌 중반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를 겪었던 대전은 막판 뒷심을 발휘해 2시즌 연속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대전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극심한 부진으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감독 교체까지 단행해야 했다. 이로 인해 팬들은 시즌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팀을 지켜봐야 했다.



대전하나시티즌 마케팅유스 소속 손유나(21) 씨는 이번 시즌에 대해 "처음엔 이겨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점차 진전하지 못해 두려웠다"고 시즌 초반의 불안감을 회상했다. 그러나 잔류 확정 순간의 기쁨을 전하며 "'하나'라는 이름처럼 하나 된 팬들과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부 직원 이 씨는 "올 시즌 매 경기 심장을 졸이면서 봤다"며 그동안의 긴장감을 표현했다. 그는 "어떻게든 다 같이 힘을 모아 성과를 냈기 때문에 뿌듯하다"고 말하면서도 내년 시즌에는 "안정적인 순위와 더불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6세 팬 강다연·성유주 양은 "위기 순간엔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며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특히 성유주 양은 8년째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온 열성 팬으로 대를 이은 대전 사랑을 보여주었다.

윤도영 선수는 중요한 시기에 U-19 국가대표로 차출로 팀을 떠나야 했던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첫 시즌에 강등권 싸움으로 결과가 좋지 못하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잔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의 2024시즌은 단순한 리그 잔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팀의 결속력이 강화되었고, 이는 향후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에 주력하고 있어 내년 시즌 성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4.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5.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1.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2.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3.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4.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5.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