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앙공원, 흑두루미 위한 특별한 성탄절 식당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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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앙공원, 흑두루미 위한 특별한 성탄절 식당 개장

장남들보전시민모임, 2015년부터 흑두루미 위한 '흑두루미 식당' 운영
유기농 볍씨 1톤 제공, 2월에도 추가 개장 예정
불꽃쇼로 인한 철새 피해 우려, 중금속과 미세먼지 문제 제기
자연과의 공존 강조, 인위적 행사에 대한 신중한 접근

  • 승인 2024-12-26 16:0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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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흑두루미 식당 이벤트에 참가한 이들. 사진=장남들보전시민모임 제공.
세종 중앙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흑두루미를 위한 특별한 식당이 열렸다. 장남들보전시민모임은 2015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는 흑두루미 한 쌍을 위해 '흑두루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기농법으로 수확한 2톤의 친환경 볍씨 중 1톤을 제공했고, 2월에 또 한 차례 식당을 열 계획이다.

세종 중앙공원 2단계 지역인 '장남들'에는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큰기러기, 큰고니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찾아온다. 시민모임은 이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볍씨를 논 한가운데에 뿌리며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했다. 참여자들은 "하늘에 말똥가리가 떴어요"라며 맹금류의 비행을 경이롭게 지켜봤다.

다만 겨울 철새들의 이동 경로와 상충이 불가피한 2024 불꽃쇼에 대해선 우려가 교차했다. 이응다리 불꽃쇼가 철새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고, 중금속과 미세먼지 발생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다. 참가자들은 이날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귀담아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엽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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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먹이를 나르는 이순열 의원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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