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김규형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풋살을 대전 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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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김규형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풋살을 대전 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축구 선수와 지도자 경험 살려 풋살 발전 기여 희망
대전 연고 풋살 프로팀 창단해 정규 리그 출전할 것
유소년과 청소년을 위한 풋살 대회 활발히 개최

  • 승인 2025-04-09 10:36
  • 수정 2025-04-09 11:04
  • 신문게재 2025-04-10 10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풋살을 대전지역 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대전광역시풋살연맹은 2005년 창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대전과 충남지역의 풋살 생태계와 각종 인프라에 대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초 제7대 대전시풋살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김규형 회장(41세)은 대전 풋살을 대한민국 풋살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기 동안 대전 풋살 프로팀을 창단해 전국 풋살 리그인 FK LEAGUE에도 참가하겠다는 게 김규형 회장의 다짐이다. 중도일보는 김규형 회장을 만나 대전 풋살의 현재와 미래를 향한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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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형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대전시풋살연맹과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대전시풋살연맹은 대전시축구협회 산하단체로, 2005년 1월 대전시풋살연합회로 출발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약 3000명 이상의 풋살 동호인들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과 충남 등에서 펼쳐지는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대학교에 재학하는 순간까지 엘리트 축구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후 지도자 생활은 제주서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코치로 처음 시작했으며, 2011년에 대전에 정착한 뒤 생활체육지도자로 약 7년간 활동했다. 현재는 대전제일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약 500명 회원에게 축구·풋살·농구·배드민턴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취임 전까지 지역 체육계에서는 서구풋살협회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대전 체육계에서 수년간 활동한 경험을 살려 대전 축구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 제7대 대전시풋살연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올해 대전시풋살연맹의 신임 회장으로 부임했다. 소감과 다짐이 있다면.

▲지난 수년간 대전시풋살연맹이 주최하고 진행하는 다양한 풋살대회에 참여하면서, 언젠가 지역 풋살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올해 대전시풋살연맹 회장의 자리를 맡게 된 것도 같은 마음이다.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함께 느껴진다.

축구선수로서 걸었던 길과 오랫동안 유소년스포츠클럽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풋살을 우리 대전의 미래 축구의 대명사로 만들겠다. 최종적으로는 연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풋살을 대전지역 스포츠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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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형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지역 풋살 인프라와 생태계 등에 아쉬운 점이나 개선하고 싶은 게 있다면.

▲첫 번째는 전문풋살장이 없다는 점이다. 지역 여건상 그동안 풋살을 위한 전문 경기장이 들어서지 못하면서, 대전 풋살의 발전을 활발하게 도모하지 못한 점이 크게 아쉽다. 현재도 비용을 포함한 다양한 현실적 요건으로 인해 민간시설로 전문풋살장이 탄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 다양한 행정기관과 소통해 전문풋살장 건립에 관심과 공감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풋살프로팀이 대전에 없다는 점이다. 전국 시·도 단위에서 지역 연고 풋살프로팀이 없는 지역은 대전이 유일하다. 전국 14개 풋살프로팀은 매년 진행하는 FK LEAGUE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대전이 여기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대전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풋살프로팀 창단과 운영에 대한 도전이 있었지만, 모두 1~2년 안에 해체되고 말았다. 지역민의 스포츠애향심을 대변할 수 있는 풋살프로팀 창단이 시급하다.

세 번째는 유소년과 청소년 풋살대회의 빈도다. 그동안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풋살대회는 생활체육 범주의 밖이라고 판단하는 시선이 있어, 지역대회에서 다소 소외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계혁 신임 대전축구협회장님의 지원과 약속으로, 올해부터 다시금 유·청소년 풋살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대 축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기술축구다. 그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풋살이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있다. 제가 대전풋살연맹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유·청소년 풋살 환경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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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전 대덕구청장기 생활체육 풋살대회 참가자들이 3월 30일 지수풋살구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풋살연맹 제공).
-대전시풋살연맹이 주최하거나 참여하는 여러 대회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대전시풋살연맹은 한국풋살연맹과 지역 단위 풋살연맹을 통틀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전국 풋살의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다.

지역에서는 대전시장배(21회), 연맹회장배(18회), 교육감배대회(20회), 토요스포츠클럽리그(2회)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는 '일류경제도시 대전, 전국생활체육 풋살한마당'이 있다. 전국 규모 대회로 진행되며, 올해는 5월 초에 대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풋살동호인대회(12회)와 같은 각종 중앙기관의 대회도 주최한다. 충남교육감배 및 청양과 공주 등 충남지역의 풋살대회와 전국지역의 다수 대회, 그리고 대학 단위 대회(서원대, 보건대) 등을 연중 주관·후원·대행하고 있다.

전국 대회로는 시민축전대회 및 클럽대항청소년생활대회 주관 및 전국축전, 문체부장관기, 학교 스포츠 전국대회, 왕중왕전 FK CUP대회 등에 매년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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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지수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클럽대항 청소년생활체육 풋살대회'에서 고등부 선수들이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풋살연맹 제공)
-대전시풋살연맹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대전 풋살 인프라의 도약과 앞서 얘기했던 지역 풋살계의 애로사항들을 임기 동안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전문풋살장을 확충하고 풋살 프로리그에 출전할 팀을 창단해 풋살 동호인들의 의욕을 고취할 것이다. 그동안 충분히 활성화하지 못했던 유·청소년 풋살 대회도 앞으로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차근차근 시작해 대전 풋살이 전국 풋살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선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전시풋살연맹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풋살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게시된다. 전국 규모 대회부터 지역민들을 위한 대회에 대한 정보와 참가 접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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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형 대전시풋살연맹 회장.
●김규형 회장은…제주북초, 제주중, 제주제일고를 졸업해 제주대 체육학과에 진학, 이후 중퇴했다. 대학 시절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제주서초에서 축구부 코치를 시작하며 지도자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엔 제주도 축구 대표 선수로 선발, 전국체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경력이 있다. 회장 취임 이전엔 대전 서구풋살협회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회원 규모 약 500명의 대전제일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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