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 5대로 확대...대합면에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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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 5대로 확대...대합면에 추가 설치

빈병 속 담긴 환경 가치, 행정 손길 닿지 않는 읍면은 여전히 목마르다

  • 승인 2025-05-01 10:3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 투명페트병 수거자판기 추가 설치
창녕군 투명페트병 수거자판기 추가 설치<제공=창녕군>
창녕군이 빈 페트병에서 환경의 미래를 길어 올리는 시도를 확장하고 있다.

창녕군은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해 대합면사무소에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 1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치로 창녕군은 창녕읍과 남지읍에 각각 2대, 대합면에 1대를 포함해 총 5대의 수거자판기를 운영하게 됐다.

이 자판기는 라벨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적립 포인트가 2,000포인트 이상일 경우 환전 신청이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수퍼빈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투입구를 열고 투명 페트병을 넣으면 되며, 1인당 하루 최대 10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창녕군은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53만 개, 무게로는 약 11톤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자판기가 설치된 3개 읍면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읍면 주민들은 이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고령 주민들에게는 회원가입과 모바일 포인트 적립 과정이 여전히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원순환 전문가들은 포인트 적립식 수거 방식과 함께 마을 단위 집하장 확대나 이동식 수거 서비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군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 회수를 통해 탄소 감축과 자원 순환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보편적 접근성이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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