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모집 착수…"또다시 특례"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청권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모집 착수…"또다시 특례"

  • 승인 2025-05-20 17:57
  • 신문게재 2025-05-2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21301000863700033531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주면서 충청권 수련병원들이 5월 전공의 추가모집을 시작했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주기로 하면서, 충청권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추가모집을 시작했다. 사직 전과 같은 연차, 과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해 또다시 특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충남대병원은 5월 20일 전공의(인턴) 추가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대상자 중 78명을 선발해 6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전공의 사직으로 의무 사관후보생이 된 경우에도 이번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의무 사관후보생에 선발된 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건양대병원 역시 이번 추가모집 공고를 통해 전공의 115명을 모집하고, 대전을지대병원 27명을 모집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10명을 모집해 대전성모병원을 포함해 전국 8개 병원에 분산 수련할 예정이다. 단국대 천안병원에서도 38명 모집을 공고했고, 충북대병원에서도 추가 모집 정원 확정을 위한 내부 결재를 진행 중이다.

통상 전공의 수련은 3·9월에 한 번씩 모집하지만, 의료대란 이후 하반기 모집 전에 돌아올 기회를 주는 것이다. 모집은 이번 달 말까지고, 수련은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 복귀를 택하는 군 미필 전공의는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미필 전공의는 사직과 함께 입영 대기자가 됐기 때문에 이번에 복귀하더라도 병무청으로부터 입영 영장이 나오면 곧바로 입대해야 할 수도 있지만, 전공의로 복귀할 경우 중간에 입대하지 않고 수련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추가모집에 응시해 6월 1일부터 수련을 개시하면 정상 수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레지던트 고연차는 6월 복귀하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도 차질 없이 응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한 데 이어, 전공의 모집에서도 기존 원칙을 깨면서, 이번에도 봐주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1.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2.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3.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4.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5.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