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에서 포유류로 인플루엔자 전파 확산…"진단과 백신 등 소홀할 수 없어"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조류에서 포유류로 인플루엔자 전파 확산…"진단과 백신 등 소홀할 수 없어"

  • 승인 2025-05-27 17:3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4291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27일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개소 5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세미나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의 전파에 대한 지역사회가 경계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김연숙 단장)은 27일 오후 2시부터 유성구 라마다호텔에서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동물인플루엔자와 인수공토감염병에 대해 분석했다. 송 교수는 동물 인플루엔자의 지속적인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H5N1)의 포유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유류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보고 사례는 총 55종으로, 최근 미국에서는 젖소에서 고병원성 H5N1 발생이 보고됐다.

송대섭 교수는 "저병원성부터 고병원 조류 인플루엔자 그리고 인수공통감염병과 그 반대의 역인수공통감염병까지 국내의 감염병까지 인플루엔자의 다양한 위협에 놓여 있다"라며 "다음 유행할 감염병이 무엇인지 아직 예단할 수 없으나,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한 덩어리로 묶여 있으며, 진단과 예방백신, 치료제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IMG_4282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27일 대전 유성구 라마다호텔에서 '진화하는 감염병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 엄중식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감염병 대응 네트워크 강화 및 지역사회 협력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이광준 국립보건연구원 인수공통감염연구과장이 '기후변화에 따른 인수공통감염병 변화&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주제발표 뒤 김연숙 단장 주재로 지정토론을 통해 김윤아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과 김성민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그리고 이경숙 대전시 중구보건소장과 강민규 대전 참사랑요양병원장이 과거 그리고 미래의 감염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20년 6월 출범해 코로나19를 겪을 때 대응과 환자 이송을 주도해 감염병 사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연숙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저희가 정책자료나 보고서 작성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감염병은 예측 어렵고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으나, 지난 5년의 축적된 경험과 헌신으로 앞으로 발생한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1.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2.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3.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4.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5.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