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변화에 대한 대응과 순응

  • 오피니언
  • 풍경소리

[풍경소리] 변화에 대한 대응과 순응

김덕희 우송대 교수

  • 승인 2025-06-30 10:52
  • 신문게재 2025-07-01 1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김덕희 우송대 교수 풍경소리
김덕희 우송대 교수
유명한 자기계발서인 '경영 바이블(Management Oneself)' 등 여러 명저를 남겨 경영학의 태두이며 사회생태학자(Social ecologist)의 아버지로 불리며, 현대 경영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미국의 피터 드러커( Peter Ferdinand Drucker)는 '미래는 그 변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처럼 변화(Change)는 인간 사회와 자연 세계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모든 존재는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다. 변화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형태의 변동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 가치, 제도, 정치, 문화, 환경 등 사회 전반적인 부분의 새로움으로의 전환을 포함한다. '변화는 유일한 불변의 진리'라는 명언처럼, 변화 자체는 자연의 법칙이며 우리는 이를 피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일체의 만물이 항상 생멸 변화하며 한순간에도 동일한 상태에 머물지 않는 현상을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표현했다. '변화(Change)는 기회다(Chance)'라는 말이 유행하듯 각종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때로는 순응하는 방법이 중요해진다. 사회의 변화는 영역과 내용, 방법에 따라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한다. 그러나 기존의 폐습과 부조리, 그릇된 관행에서부터 탈피해 새로운 방식과 내용으로 전환하는 발전적인 변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초연결 · 초지능 ·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혁명도 이러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가령 이 시대의 화두인 Open AI는 기술과 과학 발달로 탄생한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편의성 증진과 효율성 제고를 가져왔다. 반면 AI 상용화에 따른 작업 방식과 업무 처리 상황 변화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의 초래, 기존의 안정된 고용 구조의 파괴를 역기능으로 들 수 있다. 다수의 사람이 변화 저항적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확대하는 변화의 시대를 열어가야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정치와 경제, 교육과 과학 등 사회 전반의 제도 변화 역시 모두 그러할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구조와 낯선 현상이 가져온 거대한 물결 앞에서 당랑거철(螳螂拒轍)의 어리석음을 버리고 스스로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스스로 변화하는 현명한 자기주도성(Self Directedness)을 가지고 변화에 순응하는 태도는 어떨까 생각해 본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의 말처럼 변화에 상황 적응적인 현명한 방법은 '당신이 원하는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라'는 말이 새롭게 들린다. 변화의 순기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개인과 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기에 '변화는 고통스럽지만, 변화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린 사고와 유연성을 견지하고, 변화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한 인식, 변화 상황에서 자기 관리 방안, 변화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 역량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의 소통과 정보 교환, 타인의 경험과 지혜의 공유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중요하다. 변화의 심화 확산에 따른 다양한 차원에서의 민감한 수용과 반응, 적응적 전략, 변화 수용 능력도 강조된다. 결국 사회 체제와 제도, 정치, 경제, 기술 등 제 영역의 변화는 인류발전에 필수불가결하며 항상성(Homeostasis)을 가진 보편적인 현상이다. 변화 대응 적절한 전략과 주도성을 가지고 상황에 순응하며 성숙 발전하는 자가 현명한 이유이다. 변화는 거부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아니며 오히려 삶의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각종 사회 변화를 직관(Intuiting)하며 연착륙으로 개인과 사회가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더욱 성숙한 발전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변화는 유일한 불변의 진리'라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김덕희 우송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202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2.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 전국 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로 키워야
  3. 민간 분양 드물었던 세종, 올 하반기 4000여세대 출격
  4. 갑천 한빛대교 교각에 물고기떼 수백마리 '기현상'… 사람손으로 흩어내며 종료
  5. 대전경찰, 병원서 의료법 위반여부 조사
  1. [썰] 박범계, '대전·충남통합시장' 결단 임박?
  2. "두 달 앞둔 통합돌봄 인력과 안정적 예산 확보를"
  3. [건양대 학과 돋보기] 논산캠퍼스 국방으로 체질 바꾸고 '3원 1대학' 글로컬 혁신 가속페달
  4. 모교 감사패 받은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
  5.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배터리·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 설계 기본승인

헤드라인 뉴스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대전 갑천에서 물고기 떼 수백 마리가 교각 아래 수심이 얕은 곳으로 몰려드는 이상 현상을 두고 대규모 방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고기 떼가 손바닥만 한 길이로 대체로 비슷한 크기였다는 점, 또 붕어 외 다른 어종은 이번 기현상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본보 1월 13일자 6면 보도> 13일 오후 1시 30분께 유성구 전민동 한빛대교 교각 주변, 물과 지면이 만나는 수심이 얕은 곳으로 물고기가 몰려드는 현상이 재차 확인됐다. 최초로 발견된 날보다는 확연하게 개체가 줄어 십여 마리 정도 수준이었지만, 사흘째 같은 장소에서 비..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1조 원대 살림을 이끌며 충남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실현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재임 8년 내내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의 임대주택에서 생활했다. 군정 성과의 규모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 이 선택은 지역사회 안에서 적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지난 8년은 대규모 재정을 운용하며 굵직한 정책 성과를 쌓아온 시간이었다. 동시에 그의 생활 방식은 군정의 규모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꾸준히 회자돼 왔다. 행정 책임자의 삶의 선택이 정책 못지않은 메시지를 던진 사례로 읽히는 이유다. 박 군수는 재임 기간 동안..

‘비상계엄’ 윤석열에 사형 구형… 특검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
‘비상계엄’ 윤석열에 사형 구형… 특검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목적, 수단, 실행 양태를 볼 때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며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지적한 반국가세력이 누구였는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