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행금 천안시의장 사과했지만, 장혁 시의원 '사퇴요구'

  • 전국
  • 천안시

국힘 김행금 천안시의장 사과했지만, 장혁 시의원 '사퇴요구'

국힘 장혁 천안시의원, "김행금 의장 비롯한 사무국 직원 3명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고발"
-기자회견 열고 의장 자진사퇴와 함께 사무국 직원 3명 직위해제도 요구
-장혁 의원, "의장 사퇴, 천안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

  • 승인 2025-08-11 13:04
  • 신문게재 2025-08-12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811_105307724
장혁 의원은 11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자진사퇴와 함께 사무국 직원 3명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이 성명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지만, 같은 당 장혁 의원은 김 의장과 사무국 직원 등을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며 의장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중도일보 7월 31일자 12면 참고>

장혁 의원은 11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자진 사퇴와 함께 사무국 직원 3명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김 의장은 인사 갈등을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그동안 유지된 인사시스템을 무시한 채 오로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승진시키고 원하는 자리에 앉히기 위해 온갖 정횡을 휘둘렀다"며 "또 보건 직렬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발령내기 위해 단독으로 업무분장 규칙까지 바꾸려고 시도하다 동료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월 인사위원 18명 중 17명을 자신의 지인들로 교체하고, 법이 금지하고 있는 정당인까지 포함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이러한 인사위원 18명 중 7명을 윤리심사 자문의원으로 중복 위촉하며, 자신을 향한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을 '조치 없음'으로 결론냈다"고 주장했다.



또 "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김행금 의장을 비롯한 당시 인사위원 위촉 업무 관련 사무국 직원 3명을 피고발인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이들은 '정당인은 인사위원이 될 수 없다'라는 지방공무원법, 결격사유를 확인하지 않은 행정절차법 등 다수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김 의장은 시민에게 사죄하며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사무국 직원 3명을 직위해제해야 한다"며 "이는 천안시의회 인사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 더 나아가 천안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앞서 김행금 의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 전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의회 운영 관련 논란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일을 통해 일부 절차와 소통에 미흡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돌아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장으로서의 이번 논란에서 드러난 운영상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의회 운영개선에 최선을 다하며 이러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 운영 개선과 관련해 중대한 사안은 반드시 여야 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절차를 강화하고 공개하겠다”며 “인사·윤리 규정을 재정비하고, 이해충돌방지 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3.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