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문화예술의 향기...원도심까지 퍼진다

  • 정치/행정
  • 대전

[특집]문화예술의 향기...원도심까지 퍼진다

대전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이종수도예관 등 원도심에 문화예술공간 조성 박차
동대전도서관 개관...대덕에도 도서관 건립 추진

  • 승인 2025-11-13 16:40
  • 신문게재 2025-11-14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72301001773900069922
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기획디자인 마스터플랜 우수작인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 제공은 대전시
민선 8기 대전시는 '문화예술도시'로의 중흥을 준비해 가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등 신도심에 집중된 문화예술 거점을 원도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 중촌문화공원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의 핵심 시설은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이다. 음악전용공연장은 2032년, 제2시립미술관은 203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음악전용공연장은 연면적 4만 1943㎡ 규모로, 205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490석의 챔버홀을 포함한다. 총사업비는 3434억원이며, 클래식 중심의 음향 최적화 설계가 반영될 예정이다.

제2시립미술관은 연면적 2만 5399㎡로, 상설·기획전시실과 교육실, 창작공간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1820억원으로 대전시립미술관의 전시 수요를 분산하고 현대적 전시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두 시설 모두 대전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협의와 설계공모, 설계 및 착공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일각에선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을 두고 기존 중촌문화공원에 대한 매몰 비용 발생한다며 예산낭비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실질 매몰비용은 약 30억원 정도로 제한적이고, 지역 예술인들이 수십여년 넘게 염원해왔던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신도심에 집중된 문화예술 공간을 원도심까지 확장해 도심 균형발전에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민선 8기 문화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대전 출신 원로 예술인들의 업적을 조명하는 특화 전시관을 조성하고 있다. 특화 전시관 가운데 제1호로 추진된 '이종수미술관'은 2023년 고(故) 이종수 도예가 유족과의 작품 기증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동구 소제동 소제중앙문화공원에 들어설 이 공간은 이종수 도예가의 유작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도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지역과의 연관성, 정체성 부족 등의 이유로 두 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대전시 의지는 확고하다. 시는 이종수미술관을 미술관 시설에서 문화체험시설로 변경,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명칭도 기존 '이종수미술관'에서 가칭 '이종수도예관(가칭)'으로 변경됐다.

2025030901000547100021441
대전 제2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제2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도 올해 5월에 개관했다. 옛 가양도서관이 있던 535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354㎡) 규모로 조성된 동대전도서관은 대전에서 1989년 한밭도서관 개관 이후 36년만에 문을 여는 두 번째 시립도서관이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특화된 체험형 도서관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대덕구민을 위한 중앙도서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대덕구 오정동에 들어설 연 면적 1만 2000㎡ 규모의 중앙도서관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 결과는 내년 2월쯤 나올 예정이다. 대덕구에 지역을 대표할 도서관을 세워 구민의 삶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골자다. 중앙도서관은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명품건축물을 조성해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예술공간이자 동·서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족한 예술활동공간과 전시·공연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송재소 (사)퇴계학연구원 원장
  2. 세종시 '탄소중립 실천', 160개 경품은 덤… 24일 신청 마감
  3. 대전장애인IT협회,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서 '발달장애인 드론날리기 대회' 성황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24일 금요일
  5.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1. '늑구' 출몰 허위사진 유포한 40대 남성 검거
  2. 개혁신당 세종시당 5월 창당… 지선 제3지대 돌풍 일으킬까
  3. 천안법원, 불법 사금융업체 운영한 4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4. 대전 유도 유망주 김영재, 전국 고교 유도 최강자 우뚝
  5.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일본 외교사 150년' 출간

헤드라인 뉴스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일대가 봄의 절정을 맞아 '벚꽃비 내리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겹벚꽃이 어우러지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문수사는 조용한 산속에 자리한 대표적인 치유 공간으로 손꼽힌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늦추게 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함을 덜어낸 소박한 사찰의 모습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전하며, 바..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늑대 탈출 사건이 발생한 대전 오월드 동물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리고 완료때까지 운영중지를 명령했다. 과거 퓨마가 탈출했을 때는 해당 개체가 머물던 사육시설만 1개월 폐쇄 명령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개선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중지를 명하고 해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국늑대 복원종인 '늑구'의 탈출사건이 발생한 오월드에 대해 4월 20일 사육시설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렸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 무산 이후 22년 간 깨지지 않은 위헌 판결의 덫은 이제 제거될 수 있을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국가적 아젠다를 품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18년 개헌안부터 2020년 행정수도특별법 발의 무산 과정을 포함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맞이한 첫 지방선거 국면은 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3건, 조국혁신당 1건, 민주당·국민의힘 공동 1건까지 모두 5건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국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