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대전 충남 공공기관 2차이전 우선배치 마땅

  • 정치/행정
  • 대전

[시리즈] 대전 충남 공공기관 2차이전 우선배치 마땅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下. 공공기관 2차이전 총력 대응 시급
20년 가까이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 배제돼
형평성 균형발전 극대화 위해 정부 배려 해야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추가이탈 방지도 과제

  • 승인 2025-11-18 17:01
  • 신문게재 2025-11-19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1110301000305400007771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충청권에 뚜렷한 경고음을 남겼다. 정부가 긴급 복구로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국정자원이 타 지역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지역 공공자산 이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국정자원 화재는 자연스럽게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로 확전되면서 지역에 또 다른 과제를 안겨줬다는 지적이다.

바로 혁신도시 시즌2, 이재명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대응전략 수립이다.

충청권의 관심은 그동안 이 정책에서 소외돼 왔던 대전시와 충남도에 정부가 과연 배려해 주는지 여부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인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2000년 대 중반부터 2019년까지 수도권 1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5년 전 대전 역세권과 연축지구 충남 내포신도시는 각각 전국 전국 11~12번째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로드맵 확정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두 지역으로 옮긴 공공기관은 전무하다.

20년 가까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서 철저히 배제돼 온 것이나 다름없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전국을 골고루 잘살게 한다는 점도 특정 시책의 형평성 측면에서 볼 때도 대전과 충남은 푸대접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

때문에 대전시와 충남도는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시행을 앞두고 이전 대상 기관을 우선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전국 다른 혁신도시와 최소한의 형평성을 맞춰달라는 지극히 합당한 요구인 셈이다.

충청권의 공공기관 유치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충청권 4개 시·도는 2차 이전에서 최소 수십 개 기관 유치를 공동 목표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세종은 행정·정책 기능 보강, 충북은 산업·환경 분야, 충남은 에너지·해양 분야, 대전은 과학기술·ICT 기반 기관 유치에 집중하며 전략을 구체화한다. 국회 논의와 정부 로드맵 발표 일정에 맞춰 요구안 조율도 진행 중이다.

정부 준비도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 방향' 용역이 완료됐고, 이어 이전 대상 기관 전수조사와 지역 전략산업 분석 용역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의 이전 의향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2차 이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는 대부분 전담 TF를 꾸려 사실상 사전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와 별도로 이미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존 기관을 지키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충청권 공공기관은 지역 성장의 핵심축이며, 종사자와 협력업체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생태계는 공공기관 존재 자체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일부 중앙부처의 이전 검토설과 정치권 선심성 논의는 지역 불안을 키우기 일쑤다. 국정자원관리원 이전 가능성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의가 대표적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역 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추가이탈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속 소통·협의 채널 구축이 시급하다.

정주환경과 교통·교육 인프라 강화 등 실질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기관·기업·대학·연구소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4개 시도 관계자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기회"라며 "지역 강점을 활용한 유치 노력과 기존 기관 유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끝>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2.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3. 세종시 5-2생활권 첫 분양… 글미마을 676세대 공급
  4.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5. 아산시, 풍기역지구 체비지 본격 매각 돌입
  1.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2. 경기도 교육청 교육장 선발제, 운영 신뢰성 도마
  3.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4.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5. 충남개발공사, 혹서기 현장안점 점검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