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량 8% 증가시 대전 3대하천 교량 49개 부적합…갑천습지 준설량 유등천 전체의 6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홍수량 8% 증가시 대전 3대하천 교량 49개 부적합…갑천습지 준설량 유등천 전체의 6배

갑천·유등천 8% 유등천 5% 홍수량 크게 확대
교량 49개 재가설 필요 배수시설 90개 신설 요구
생태볘 보고 습지보호 준설량 갑천 전체의 36%

  • 승인 2025-12-04 17:34
  • 수정 2025-12-04 17:50
  • 신문게재 2025-12-0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5864
대전 하천의 홍수량을 5~8% 크게 확대하는 갑천권역 기본계획안이 발의되면서 교량 49개가 부적합 재가설 대상이 될 전망으로, 갑천습지에서는 대전천의 5.8배의 모래를 준설할 예정이다. 사진은 갑천습지 모습.  (사진=중도일보DB)
최근 폭우 상황을 반영한다며 대전 3대 하천의 홍수량을 2021년 대비 5~8% 일시에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이 경우 대전에 있는 교량 96개 중에 49개가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부적합 시설로 재가설 대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확대한 홍수량만큼 제방을 높이고 신축하는 공사가 뒤따를 예정으로, 하천 바닥 모래 준설량에서 갑천 습지보호지역은 대전천 전체 준설량의 5.8배에 달할 전망이다.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의 갑천(국가)권역 하천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열람한 결과, 2021년 대비 갑천의 홍수량을 8.2%, 유등천 5.7%, 대전천 8.8% 확대하면서 3대 하천은 늘어난 홍수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시설 보완이 요구된다. 폭우 때 하천으로 유입돼 하류로 흐르는 물의 양을 이례적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제방을 더 높게 쌓고 홍수 방어벽을 세우며 하천을 준설할 때 늘어난 홍수량을 감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늘어난 홍수량만큼 3대 하천 8곳에 4.1㎞ 제방을 새롭게 쌓고, 37곳 24.2㎞의 제방을 높이거나 보강하며, 갑천 제1배수통관처럼 갑천과 유등천의 배수시설물 276개 중에 90개를 신설하거나 증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확대한 홍수량에 맞춰 제방을 보강해 더 높은 수위에서도 범람을 예방하도록 계획이 입안되면서 3대 하천의 교량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 교량 96곳 중에 절반을 웃도는 49개를 재가설 대성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수 측면에서 교량의 여유고가 부족하거나 교량을 받치는 교각 사이의 거리가 좁아 늘어난 홍수량의 하천 흐름을 방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둔산대교는 여유고 부족과 교각 사이 좁은 이유로 재가설 대상이고, 갑천대교 역시 여유고 부족으로 홍수기 교량 상판이 하천 흐름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 재가설 대상이다. 이처럼 갑천 44개 교량 중 18개는 재가설, 2개는 철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겼고, 유등천 30개 교량 중 15개에서 재가설, 대전천 22개 교량 중 16개에서 개가설 요구된고 봤다.

KakaoTalk_20251204_170214093
금강유역환경청을 대신해 3일 오전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설계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교량은 도로의 시설물로 보기 때문에 이번 하천 기본계획에 재가설 대상이 되었더라도 당장 다시 짓는 것은 아니고, 도로 계획에 따라 필요할 때 재가설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단시간 폭우를 쏟아붓는 현실을 반영한 하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확대된 홍수량에 맞춰 하천의 통수단면 확장 일환으로 모래 준설 요구량도 하천기본계획에 담았는데, 갑천과 대전천을 총 13개 지구로 구분해 총 167만3379㎥ 규모의 준설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국가 습지보호지역인 갑천 4지구(면적 2877㎡)에서만 57만5400㎥를 준설할 예정으로, 갑천 전체 준설량의 36.5%를 차지하고 대전천 전체 준설량의 5.8배에 달하는 양이다. 준설 예정된 하천에서는 고유종인 참갈겨니, 줄납자루가 발견되었고, 갑천에서는 쉬리와 돌마자 서식이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미호종개가 서식하는 장소는 준설 대상지이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서식지 직접 교란 영향 예상'이라고 전망했다. 금강유역환경청 하천계획과에서 입안한 이번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에 대해 같은 청 환경평가과가 '동의' 또는 '부동의'를 판단하게 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4.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5. 대전 초등학교 체육공간 다양화…특성에 맞춰 탈바꿈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