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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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관아골 아트뱅크'로 내년 새출발

근대 건축물 리모델링 완료…전시·공연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내년 4월 개관 특별전·5월 정식 개방, 구도심 활성화 기대 모아

  • 승인 2025-12-17 10:0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 '관아골 아트뱅크' 전경.(충주시 제공)
충주 '관아골 아트뱅크' 전경.(충주시 제공)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이 '관아골 아트뱅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2026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서 새롭게 문을 연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자리한 옛 조선식산은행 건축물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방식이 혼합돼 지어진 독특한 근대식 건축물로,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으나 2017년 5월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며 보존 가치가 공식 인정됐다.

새 명칭인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별칭인 관아골과 예술가·청년 창작 활동의 기반을 의미하는 아트뱅크를 결합해 지어졌다.

시는 이 공간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창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별관은 2024년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청년 예술가들이 활용하는 다원 창작공간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 본관은 근대 건물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냉난방기 설치 및 전시 구조 개선 작업 등을 완료해 외관의 고풍스러움에 현대적 기능이 더해지며 공연과 전시가 모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관아골 아트뱅크를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며 그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문화유산 야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충주문화관광재단의 '충주본색' 공연, 다양한 분야의 전시 등이 잇따라 열리며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는 올해 공간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본관과 별관의 역할을 더욱 구체화하면서 전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본관을 개인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을 이어간 뒤 4월 개관기념 특별전을 개최하고, 5월부터는 시민에게 정식으로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영 운영과 전문기관 위탁 방식 중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에 대한 검토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등록문화유산 등록증을 관아골 아트뱅크에 게시해 이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전시와 공연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구도심 활성화와 문화 유휴공간 재생이라는 두 가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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