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년마을만들기 국무총리표창 수상

  • 충청
  • 홍성군

홍성군, 청년마을만들기 국무총리표창 수상

3년간 24개 팀 창업 성과…공실 상권을 만실 스타트업 빌리지로 탈바꿈

  • 승인 2025-12-30 08:35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청2
홍성군청
홍성군이 3년간 추진해 온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홍성군이 로컬 창업가 커뮤니티 '집단지성'(대표 김만이)과 협력해 구축한 청년정책 모델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홍성군은 2023년 행안부 청년마을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홍성군의 청년정책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기 성과 중심을 벗어나 청년의 지역 경험부터 창업,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했다는 점이다. 홍성군과 집단지성은 '청년 4단계 창업·정착 모델'을 통해 3년간 500명의 청년이 지역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45회의 시제품(MVP) 실험을 거쳐 24개 팀이 실제 지역 기반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홍성읍 원도심 홍고통 거리 일대에 조성된 '로컬 스타트업 빌리지'는 전국 최초의 공간 기반 청년정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공실률이 높았던 이 지역은 2년 만에 만실 상권으로 전환됐다. 홍성군은 지원금 중심 정책 대신 청년의 자발적 선택과 지속 의지를 전제로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행정은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성과 축적 단계에 맞춰 재정을 연계함으로써 자생적 정착 구조를 만들어냈다.

집단지성 김만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청년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지역에서 실패와 실험을 반복할 수 있도록 행정이 기다려주고 청년이 끝까지 도전한 과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현장에서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선돈 홍성군 경제정책과장은 "홍성군은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지역의 동반 성장 주체로 보고, 먼저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의 역할을 두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국무총리표창은 청년과 행정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온 협력 구조가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업·일자리·정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홍성형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본격 시작
  2. [사진기사]태안 청산수목원·천리포수목원, 가을의 전령사 팜파스 그래스 개화
  3.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4. 대전 트램 공사현장서 60대 작업자 3명 감전
  5. [날씨] 충청권 오전 비·오후 소나기…낮 최고 33도
  1. 갤러리아타임월드, ‘사랑의 빵 나누기’ 후원금 전달
  2.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3.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4.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5. 한국영상대, 29일 '게임·애니·VFX 계열' 입시 상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9월 정기국회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연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통해 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20여 년간 이어진 희망고문을 끝내겠단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국가 중추 기능 이전을 위해선 특별법 제정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법원조직법 개정 등 '플러스알파'(+α)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해 40개 기관을 중점 대상으로 놓고 물밑 작업을 벌여왔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추석, 수산물 가격 잡아라!… 역대 최대 비축량 대방출
추석, 수산물 가격 잡아라!… 역대 최대 비축량 대방출

정부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대비해 수산물 가격 부담 완화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8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비축 수산물 2만 t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수산물의 공급을 늘려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고, 국민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품목별로는 명태 1만 5700 t, 고등어 1500 t, 오징어 1700 t, 갈치 800 t, 조기 200 t, 마른 멸치 100 t을 공급한다. 특히 고등어 필렛, 동태포, 통코다리..

[태안다문화] 일본 전통문화의 상징, 스모와 화려한 케쇼마와시
[태안다문화] 일본 전통문화의 상징, 스모와 화려한 케쇼마와시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스포츠인 스모(相撲)가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스모는 단순한 운동경기를 넘어 일본의 역사와 종교, 예절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모는 지름 약 4.5m의 원형 경기장인 도효(土俵)에서 두 선수가 힘과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거나 발바닥 이외의 신체 부위가 먼저 땅에 닿게 하면 승리한다. 경기 시간은 짧지만, 경기 전 소금을 뿌려 도효를 정화하는 의식 등에는 일본의 전통 신앙인 신토(神道)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모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