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새해, 청년의 일과 지역의 미래를 잇겠다

  • 오피니언
  • 중도시평

[중도시평] 새해, 청년의 일과 지역의 미래를 잇겠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

  • 승인 2026-01-06 17:27
  • 신문게재 2026-01-07 1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김용하 건양대 총장
김용하 건양대 총장
희망찬 2026년 새해를 맞이해 지역 사회의 발전을 염원하는 중도일보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평안을 기원하는 말씀을 올린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고금리·고물가의 여파 속에서 세대 전반이 '기회의 둔탁함'을 체감하고, 특히 취업 문턱에서 발걸음을 멈춘 청년의 어려움은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긴급 과제로 부상했다.

대학의 책무는 분명하다. 첫째, 교육은 철저히 '학생의 내일'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건양대는 'Student First' 기조 아래 맞춤형 PBL과 현장 연계 캡스톤, 학·석사 연계 및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역량을 증명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지역과 산업의 변화 속도에 부합하도록 교육을 재편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3원 1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과정 및 시설을 공유하고, K-국방·의료·디자인·디지털을 연결하는 융합 트랙을 확대하고 있다.

셋째, 채용 수요가 존재하는 현장으로 학생을 이끄는 산학 동맹이 필요하다.

대학·지자체·RISE·기업이 연대해 채용연계형 교육, 장기현장실습, 기업 주문형 프로젝트를 상시화해야 한다.

오늘날 취업난의 핵심은 '일자리의 총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과 직무 간 적합성'에 있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기술 전환은 모든 직무의 기본기를 재정의하고 있다.

이에 대학은 코딩·데이터·AI 리터러시를 보편 역량으로 교육하고, 기업은 현업 과제를 교육과정과 긴밀히 연계해 조기 실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임금·복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주거·교통·문화 등 공동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가고 싶은 지역 일자리'를 조성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학과 지역은 청년의 '처음'과 '다시'를 모두 책임지는 이중 안전망을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

처음 취업에 도전하는 재학생에게는 데이터 기반 진로·취업 코칭과 지역기업 탐색형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경력 전환이 필요한 신중년과 지역 청년에게는 단기 집중 리스킬링·업스킬링 과정을 상시로 제공해야 한다.

군 장병·전역자의 지역 정착을 돕는 맞춤형 트랙, 대학·지자체·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현장 멘토링과 공공-민간 연계 인턴십 플랫폼을 통해 '배움·경험·채용·정착'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 건양대는 △국방·의료·디지털 융합 교육의 정규화 △기업과 공동 설계하는 채용보장형 커리큘럼 △재학생과 졸업생을 아우르는 평생학습 및 리스킬링 패스포트 구축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인턴십 본격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자체·기업과 협력해 주거·교통·문화 바우처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기업 공동연구·창업 연계를 강화해 '배운 곳에서 일하고, 일하는 곳에서 머무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대학이 먼저 문을 열고 기업과 지자체가 손을 맞잡을 때, 청년의 '첫 일'은 곧 '값진 일'로 승화될 것이다.

새해에는 '한 사람의 성공을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연대의 해를 만들고자 한다.

건양대학교는 학생의 꿈, 학부모의 신뢰, 기업의 수요, 지역의 미래를 하나로 잇는 든든한 교량이 되겠다.

중도일보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용하 건양대 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시 외평~북이 등 2개 도로 노선, 제6차 국도·국지도 예타 대상 선정
  2. 포항 해수욕장 제사 반대 10만 서명운동 본격화
  3. 대전 미분양 1년 새 23% 증가… 중구 미분양 대폭 증가
  4. [주말사건사고] 폐차장 화재부터 공장 폭발까지...대전·충남 사고 잇따라
  5. 한국마사회 글로벌 심판 영입… 서울경마 신뢰 높인다
  1. 충청 명운 가른다…정기국회 현안입법 예산 초당적 협력 시급
  2. 보완수사 기한 줄이고 절차 강화… 경찰 수사 완결성 시험대
  3.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의료현장에 AI·데이터 더한다… 건양대가 여는 '데이터 의학'
  4. 국세청, 태국에 세정 선진 경험 전수… 글로벌 최저 한세 협력
  5.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지역 사립대 '직격탄' 우려

헤드라인 뉴스


[중도일보 창간75주년 특집] 기록을 딛고, 충청의 미래를 점화한다

[중도일보 창간75주년 특집] 기록을 딛고, 충청의 미래를 점화한다

원자번호 75. Re. 레늄(Rhenium). 녹는점이 3000℃를 훌쩍 넘는 레늄은 초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한다. 극한의 열을 견뎌야 하는 항공기 제트엔진의 터빈 블레이드용 초합금과 로켓·미사일 추진기관의 연소실·노즐 등에 활용되는 이유다. 특히 니켈계 초합금에 소량만 더해도 고온 강도와 내구성을 높일 수 있어 항공우주와 국방산업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그 희소성은 더욱 특별하다. 레늄의 대륙지각 내 평균 함량은 10억분의 1 미만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원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극한의 열을 견디고 소량으로도 전체..

[창간75] AI 선도·반도체 성장축 떠오른 충청…초광역 ‘원팀 전략’ 관건
[창간75] AI 선도·반도체 성장축 떠오른 충청…초광역 ‘원팀 전략’ 관건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민선 9기 대전·세종·충남·충북도 AI와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천안·아산과 청주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부터 대전의 연구개발(R&D), 세종의 첨단부품까지 충청권이 보유한 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39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충청권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관건은 충청권의 공동 대응이다. 4개 시도가 개..

[창간75] 충청권 392兆 대규모 투자 마중물… `초광역 경제권` 발판 삼아야
[창간75] 충청권 392兆 대규모 투자 마중물… '초광역 경제권' 발판 삼아야

충청권 산업이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충청권 첨단산업 민간투자 규모는 총 392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충남에서는 올해 202조 원 규모의 투자사업이 착공과 인허가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단기적인 생산과 고용 증가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업 투자를 계기로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두 달째 파행하고 있는 대덕구의회 규탄한다’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자부 8강

  •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 제17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4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