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정부 강공 모드... "체감 속도 높여야"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정부 강공 모드... "체감 속도 높여야"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통합' 의지 담길 전망... 김민석 총리도 27일 타운홀미팅 개최
정부 양적 보상에 광역자치단체 실망감... 재정권한 이양 요구 수용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돼

  • 승인 2026-01-20 16:56
  • 수정 2026-01-22 17:20
  • 신문게재 2026-01-21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512230100270140005963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은 연합(제공은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계추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여론 몰이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국정 현안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앞세워 집권 2년 차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으로, 이 대통령은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으로 규정하며 대전환 원칙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주도 성장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최근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4년간 최대 20조원 지원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보장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 고려 ▲투자·창업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김 총리의 발표 이후 재정 체계의 질적 전환보다는 양적 보상에 초점을 둔 재정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다며 대전과 충남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들이 실망감을 드러낸 만큼 이날 이 대통령이 '행정통합'에 대한 어떤 메시지나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지역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기존 인센티브(지원) 성격이 아닌 진정한 자치 분권을 위한 재정·권한 구조 변화를 시사할지가 관심사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행정통합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김 총리는 27일 대전과 충남을 차례로 방문해 타운홀미팅을 갖고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으로 김 총리의 방문에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이 정부가 20일 광역 지방자치단체 행정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청와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출범과 함께 1월 중 신속히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세부 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중앙정부의 재정·권한 이양 의지나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행정통합에 대한 정부 방침이나 법안 등이 구체화되면서 대전과 충남 주민들의 통합 찬반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6월 지방선거 전 통합이라는 데드라인에 대한 구체적 이유와 재정·권한 대폭 이양을 통한 자치분권의 의지, 통합에 따른 주민 체감이 가능한 비전 제시 등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에는 229개의 특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충청특위 공동위원장은 16일 "통합 특별법은 253개 조문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이 중 229개가 특례 관련 조항"이라며 "기존에 나와 있는 103개 특례(성일종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법안)에 126개의 새로운 특례가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2.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정년 후 재고용, 이제 회사 마음대로 못한다?… 대법 "관행 따져야"
  5.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5. 與 당권 틀어쥔 김민석 충청 현안 해결해야

헤드라인 뉴스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 허가 신청서를 재접수한다. 운영업체는 앞서 대전시와 중구가 교통대책을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을 철회했지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누적된 손실이 커지면서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업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대전 프로스포츠 5인방, 아시안게임 금빛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금빛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태극마크를 달고,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배구는 정관장 소속 박여름과 박은진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전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노시환은 내야수, 문현빈은 외야수로 대표팀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2018..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 행정수도 과업 완성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김민석 대표가 국책사업이자 역사적 대의인 '행정수도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를 지냈고, 총리 세종 공관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며 누구보다 행정수도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하반기 정기국회 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의 당론 채택과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해당 법안 통과가 여·야 합의에 의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김 대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