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권·시민사회단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요구 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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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권·시민사회단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요구 거부하라"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

  • 승인 2026-03-19 17:3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60319-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미국의 이란 침략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지역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상대로 한 무차별 군사 공격은 명백한 제국주의 침략전쟁이라고 정하고 전쟁 중단과 함께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거부를 촉구했다.

대전인권행동은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란 침략은 유엔 헌장 2조 4항(무력 사용·무력 위협 금지)과 인권헌장을 무시한 명백한 침략전쟁"이라며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인권행동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특히 어린이 200명이 폭격으로 희생됐다"며 "레바논 역시 수백 차례 공습으로 1000여 명이 사망하고 피란민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군사작전'이 아니라 민중에 대한 학살이며 국가 전체를 파괴하는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박한 위협', '핵무기 개발 저지' 등을 명분으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 국가 대테러센터(NCTC) 수장 조지프 켄트가 '이란은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다. 양심상 이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폭로하며 사퇴했다"며 "이것이 이 전쟁의 본질이다. 명분은 거짓이며, 전쟁은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모든 군사 공격을 중단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공습과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 ▲대한민국 정부는 군함파견 요구를 단호히 거부 ▲침략전쟁 동참 요구를 거부하고 평화외교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행위를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영문작성 항의서한을 미국대사관에 전달하고 반전 항의 릴레이 1인시위와 소속 회원들 중심으로 반전 인증사진 릴레이, 지역 및 전국 집회에 함께 하기 등을 통해 지속해서 반전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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